영상으로 남기는 삶…충북도, 영상자서전 붐 일으킨다
추억공유 디지털 영상자서전 사업 범도민 확대
도민 공모전·인생사진·채널 구독 이벤트 등 추진
영상자서전 촬영.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영상자서전 사업은 도민의 삶을 담은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언제 어디서나 본인과 지인, 후손들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기록문화운동이다.
충북도민(또는 단체)이면 누구나 무료로 영상 촬영과 편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영상 제작은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충북노인종합복지관, 민간단체 등에서 이뤄지며, 도와 도내 11개 시·군이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도민들의 호응도 높다.
도는 지난해 1년 동안 6200건을 촬영하고 3846건을 업로드하면서 최단 기간, 최다 영상기록물 업로드 기록을 세웠다. 이에 도는 한국기록원(KRI)에 이 분야에 대한 공식인증을 추진 중이다.
올해도 지난 8일까지 1072건의 영상을 촬영하는 등 현재까지 누적 촬영건수는 7296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6593건은 업로드를 마쳤고, 703건은 편집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특히 노인일자리 등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도 됐다. 시니어 유튜버와 시니어 서포터즈가 활동했고, 올해는 4개 기관 50명이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신규 개발됐다. 도는 내년 이를 12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12월20일부터 올해 1월25일까지 도민 413명(남성 171명, 여성 2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81.8%(338명)이 만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영상자서전 촬영을 주변에 소개할 의향에 대한 질문에 77%가 긍정으로 답했고, 57.6%는 자신의 영상을 봤다고 응답했다.
도는 올해 생활인을 포함한 전 도민을 대상으로 영상자서전 제작을 확대할 계획인데, 이달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충북 영상자서전 '범도민 함께 해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붐 조성에 나선다.
먼저 전 도민을 대상으로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니어) 도민 영상자서전 공모전이 오는 6월28일까지 7주간 진행된다.
충북영상자서전 1호 촬영자인 안병권 6.25참전유공자회 충북지부장 빈소 *재판매 및 DB 금지
희망자는 3~5분 내 영상창작물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이울러 소외계층 등을 위한 기획콘텐츠로 '인생사진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현재의 순간을 '인생사진(장수사진)'으로, 내 삶의 흔적을 '충북영상자서전'에 담는다는 취지로, 이달 말까지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하고, 6~7월 촬영하게 된다.
촬영비는 1인 3만원이나 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다.
또 충북 영상자서전 사업 활성화와 채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 직원 1인 1영상 찍어보기'와 '충북영상자서전 유튜브 채널 구독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무작위 추첨으로 30건을 선정, 홍보물품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달 중 충북영상자서전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댓글을 남기면 7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증정하는 구독 및 시청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사업 공감대 확산을 위해 올해는 노인 뿐 아니라 전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가정의 달을 시작으로 호국보훈의 달 6월, 7~8월 하계휴가, 추석이 있는 9월 등 계절에 맞는 도민 참여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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