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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메타산업 '날개'…'마이크로디스플레이 사업' 선정

등록 2024.05.15 08:44:50수정 2024.05.15 10: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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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경주 황룡사 9층 목탑의 디지털 증강현실(AR) 콘텐츠. (사진=뉴시스 DB) 2024.05.15

[안동=뉴시스] 경주 황룡사 9층 목탑의 디지털 증강현실(AR) 콘텐츠. (사진=뉴시스 DB) 2024.05.15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가상·증강·혼합현실 영상 제공을 위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실증 기반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영상제공을 위한 올레도스(OLEDoS. OLED on Silicon. OLED 즉 유기발광다이오드를 실리콘 웨이퍼 기판 위에 입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기술 지원과 패널 모듈 시제품 제작, 성능 검증 및 실증 기반 구축 등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지원한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약 1인치 이하의 크기를 갖는 영상표시 소자로 가상·증강·혼합 현실 기기에서 사용자에게 실감 콘텐츠 영상을 제공하는 부품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작지만 수십에서 수백 배 확대된 큰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메타버스 장치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레도스(OLEDoS) 기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색 순도를 가져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일반 디스플레이 시장과 달리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시장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돼 있지만 초기 설비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지역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 장치 시장에 혼합현실 체험 기기인 비전프로, 메타퀘스트3가 출시되면서 이 시장은 다시 한 번 급성장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의 관련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과 제품 상용화를 지원해 줄 수 있는 가상·증강·혼합 현실 분야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실증 지원센터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이 경북도의 판단이다.

이번에 선정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실증기반 구축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48억원이 투입된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있는 'XR디바이스개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국광기술원, 경희대, 충남테크노파크, 충북테크노파크가 함께 사업에 참여한다.

추진 사업분야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공정분석, 시험 제작 지원을 위한 장비와 전용공간을 구축하는 기반 조성 ▲경북 기업을 중심으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공정 기술, 소재·부품 시험 및 성능 평가를 지원하고 시제품 인증 체계를 구축하는 기술지원 사업 ▲디스플레이 및 XR 소재부품 기업 중심의 기업협의체 구성,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공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사업 등이다.

경북도는 사업이 성공하면 지역 350여 개 관련 기업이 반도체 융합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분야로 사업 진출 기회를 가질 수 있고, 50개 이상의 새로운 기업 육성도 가능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사업으로 올레도스(OLEDoS) 디스플레이 사업 진출을 원하는 중견, 중소기업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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