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광주지검장 취임 "공정·신속 사건처리해야 국민 신뢰"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종혁 68대 신임 광주지검장이 16일 오후 광주지검 대회의실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4.05.1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신임 이종혁(57·30기) 제68대 광주지검장이 16일 공정·신속한 사건 처리로 국민에 신뢰받는 검찰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후 광주검찰청사 9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열고 "최근 수년 간 수사권 조정 등 수사·재판 환경의 근본적 변화가 이어져 왔고 검찰은 매 순간 도전에 직면해왔다. 변화 시기일수록 검찰은 흔들리지 않고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형사사법 절차에서 공정성·투명성을 제고, 국민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이 부여해 주신 권한으로 어떠한 결과물을 내느냐는 우리의 사명감과 실력에 의해 좌우된다"며 "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기관은 수사 지연, 사건 떠넘기기, 책임 소재 불분명과 같은 비판에 직면해있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한 건 한 건 정성을 다해 수사, 기소하고 재판에 임하는 것만이 국민을 안심 시켜드릴 수 있는 길이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지검장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서 실력을 배양하고 품격 있는 모습을 갖춰야 한다"면서 "명확하게 증거를 수집해 판단하고 법률을 적용, 사건의 진실을 꿰뚫어봐야만 범죄자가 법망을 빠져나가거나 억울한 당사자가 생기지 않는다. 항상 청렴하고 바른 자세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 업무는 필연적으로 타인의 고통과 아픔을 짊어지는 일이다. 스스로 괴롭고 힘들면 주위를 살피고 돌아볼 여유가 없다. 서로 아끼고 배려하며 소통해야 한다"면서 "개인의 일상과 직장 생활이 조화를 이루고,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며 화합하는 광주지검이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서울 출신인 이 지검장은 선덕고·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찰청 형사2과장·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서울고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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