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기동물 절반 안락사…동물보호센터 포화 상태
제주도의회 농수축위, 현장 방문해 점검
"반려동물복지센터 신축 속도 내야" 주문
[제주=뉴시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16일 오전 제427회 임시회 중 도내 유기·유실 동물의 실태 파악을 위해 제주도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4.05.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지난해 제주도동물보호센터로 옮겨진 유기동물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안락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가 포화 상태에 이른 것 때문인데, 도의회는 신축 중인 반려동물복지문화센터 조성에 속도를 낼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6일 제427회 임시회 중 도내 유기·유실 동물의 실태 파악을 위해 제주도동물보호센터를 현장 방문했다.
농수축위는 도동물보호센터 운영 현황과 유기·유실 동물 보호·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도에서 지원하고 있는 도내 유기·유실 동물 입양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농수축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6만1139마리다. 센터로 입소된 유기동물은 4745마리인데, 이 중 45.5%인 2159마리가 안락사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운영 중인 센터의 포화 상태로 인해 안락사 증가 등 적절한 동물복지형 보호·관리가 어려운 것으로 농수축위는 파악하고 있다.
농수축위는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신축 중인 반려동물복지문화센터 조성 사업이 빠른 시일 내 추진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연호 농수축위 위원장은 "점차 반려인이 증가하면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이 심화하는 부분도 있는 만큼 반려동물과 관련한 홍보와 교육 프로그램도 활성화해야 한다"며 "반려동물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행정적으로 적극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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