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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일 '잠행' 김 여사, 캄보디아 정상 오찬 참석…배우자 친교 환담도

등록 2024.05.16 15:00:48수정 2024.05.16 18: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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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공개석상 나타난 김 여사

캄보디아 소년 '로타'와 특별한 인연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부인 뺏 짠모니 여사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환담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부인 뺏 짠모니 여사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환담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 부부 오찬에 참석했다. 지난해 12월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153일 만의 공개 일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양국 정상 오찬에 양국 내외분이 함께 참석해 오찬 행사를 했다"며 "그 직전 (김 여사는) 훈 마넷 총리의 배우자와 별도로 친교환담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그간 정상 배우자로서 외교 활동을 이행했다고 적극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는 지난 4월23일 루마니아와의 (정상)회담에서도, 그리고 4월30일 앙골라 대통령의 방한 (정상)회담에서도 배우자 간의 친교 환담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이어 "오늘도 똑같이 캄보디아 여사 측과 행사를 가졌다"며 "다만 양측 정부가 '공식 오찬에 배우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에 앞의 두 건의 경우와 (달리) 추가된 일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들어와서 우리나라를 방한한 외국정상의 공식 일정에는 여사가 계속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배우자 간의 친교 행사에 일관되게 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간 공식 활동을 자제하던 김 여사가 이날 오찬에 모습을 드러낸 건 캄보디아와의 각별한 인연 때문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옥 로타 군과 만났다.

김 여사가 당시 14살이었던 로타 군의 집에서 찍은 사진이 많은 사람들에 알려지며 후원도 이어졌다. 로타 군은 같은 해 12월 서울 아산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윤 대통령은 작년 2월 수술을 마치고 회복한 로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격려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축구공을 로타에 선물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로타의) 이야기를 하며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그리고 오찬 때 각별히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로타에게 축구공을 준 이야기를 하며 "(로타의) 축구실력이 많이 좋아졌나요"라고 농담을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김 여사가 2022년 당시 찾은 앙두엉 병원의 이비인후과 신축사업, 국립소아병원 내과병동 건립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병원 건립,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등의 노력들이 양국 정상 내외 간의 친교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 간 우애, 그리고 사회문화 협력을 뒷받침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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