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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만 총통 취임식에 대표단 파견 안 한다

등록 2024.05.16 16:22:59수정 2024.05.16 19: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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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따라 이은호 주타이베이 대표 내외 참석

與의원 참석…한중관계 악영향 우려엔 선그어

[타이베이=AP/뉴시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자. 오는 20일 총통에 취임한다. 2024.05.08

[타이베이=AP/뉴시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자. 오는 20일 총통에 취임한다. 2024.05.08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정부가 오는 20일(현지시각)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에 우리 측 대표(사절)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취임식에 정부 대표단 참석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라이칭더 총통 취임식에는 이은호 주타이베이대표부 대표 내외가 참석한다.
 
이는 전례에 따른 것으로, 중국을 자극하지 않음으로써 한중 관계를 적절하게 관리하려는 의도가 있다.

그간 대만 총통 취임식에는 주타이베이 대표부 차원에서 참석해 왔으며 별도의 정부 대표단은 보낸 적은 없다. 

정부는 1992년 중국과 수교(대만과 단교)한 뒤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바탕 위에서 대만과는 비공식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한국·대만 의원친선협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대만 정부의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고 밝힌 상태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등도 동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2016년 차이잉원 총통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여당 의원들의 참석을 두고 한중 관계에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정부는 의원 외교와 정부 외교는 별개여서 한중 관계와 연계시키는 것은 과한 해석이란 입장이다.

반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브라이언 디스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리처드 부시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로라 로젠버거 대만 미국연구소 소장 등 4명의 인사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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