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시대 첫 성적표 보니…이마트, 1Q 영업익 245% '껑충'
이마트, 1Q 연결기준 매출 7조2067억원·영업익 471억원
비용절감과 가격경쟁력 회복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
정용진 부회장, ‘스타필드 수원’ 찾아 현장 점검하는 모습(사진=신세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지난 3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취임 이후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아온 이마트가 지난 1분기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
16일 이마트는 연결기준 지난 1분기 7조2067억원 규모의 순매출과, 471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245% 늘어난 수치다.
정 회장 취임 후 이마트는 창사 31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등 오프라인 3사의 상품·물류 통합에 박차를 가하는 등 비용절감과 가격 경쟁력 회복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왔다.
실제 이마트는 올해 들어 고객이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을 시행하고 있다.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이마트의 독보적인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는 고물가에 지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이 가운데 30개 안팎의 주요 상품을 이마트에브리데이와 공동으로 판매하며 통합 시너지를 내기도 했다.
이에 이마트의 별도기준 1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030억원, 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4.9% 개선됐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을 11.9% 끌어올렸고 방문 고객수도 7.5%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작년 1분기 74억 원에서 올해 1분기 306억 원으로 313.5% 증가하며, 기록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 역시 수익성·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효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억원(42.1%)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커머스의 경우 역성장했다.
지난 1분기 SSG닷컴의 매출은 4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고, G마켓의 매출 역시 2332억원으로 같은 기간 15.8% 줄었다.
영업적자는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SSG닷컴은 139억원, G마켓은 8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억원, 24억원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