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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총격 피습' 슬로바키아 총리에 위로 서한(종합)

등록 2024.05.16 17:17:03수정 2024.05.16 20: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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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명의…"조속한 쾌유 기원"

[한들로바=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슬로바키아 한들로바에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총격당한 현장에서 한 남성이 체포되고 있다. 복부에 총상을 입은 피초 총리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았으며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투스 수타이 에스토크 슬로바키아 내무장관은 "초기 수사 결과 총격범은 5발을 발사했으며 이는 '명백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암살 시도"라고 말했다. 2024.05.16.

[한들로바=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슬로바키아 한들로바에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총격당한 현장에서 한 남성이 체포되고 있다. 복부에 총상을 입은 피초 총리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았으며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투스 수타이 에스토크 슬로바키아 내무장관은 "초기 수사 결과 총격범은 5발을 발사했으며 이는 '명백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암살 시도"라고 말했다. 2024.05.16.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괴한의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의 조속한 쾌유를 빌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명의로 피초 총리 앞 위로 서한을 보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를 포함해 우리 정부 차원에서 위로의 뜻을 표명한 것"이라면서 "피초 총리와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하고 피초 총리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피초 총리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북동쪽으로 약 150㎞ 떨어진 마을 핸들로바에서 각료 회의를 마치고 지지자들을 만나던 중 괴한이 쏜 총에 여러 발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4시간 가까이 수술을 받은 끝에 위중한 고비는 넘겼다.

현지 언론은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가 슬로바키아 국적의 71세 작가이며 DUHA(레인보우) 문학클럽의 창립자라고 보도했다.

친(親)러시아 성향을 가진 피초 총리는 1993년 독립 이후 수십 년간 슬로바키아 정치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가장 오랜 기간 재임한 총리이기도 하다.
 
지난달 피초 총리의 동맹이자 친러 성향인 페테르 펠레그리니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슬로바키아 내부에서 친러 정치 세력의 지배력은 강화되고 있다.

슬로바키아 전역에선 피초 총리의 친러시아 정책과 특별검찰청 폐지, 공영 언론 장악 등에 반대하는 수천명 규모 집회·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피초 총리를 총격한 용의자도 공영 미디어 개혁을 규탄하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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