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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쟁 전야, '연대·포용' 오월정신 금남로서 되살아난다

등록 2024.05.17 06:00:00수정 2024.05.17 06: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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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44주년 5·18 민중항쟁 전야제

오월영령이 사회적 참사 유족 위로·포용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참가자들이 민주평화대행진을 펼치고 있다. 2023.05.17.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참가자들이 민주평화대행진을 펼치고 있다. 2023.05.1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44주년 하루 전 열리는 전야제는 민주·인권·평화의 오월 대동 정신으로 서로 연대하고 약자를 보듬는 포용·화합의 장으로 치러진다.

17일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에 따르면, 이날 열릴 제44주년 5·18민중항쟁 전야제 본 행사는 1980년 5월 당시 광주시민들의 민주대행진을 다시금 펼치는 '민주평화대행진'으로 막이 오른다.

대행진은 광주공원에서 출발해 전야제가 펼쳐지는 5·18민주광장과 금남로로 향한다. 시민 수백여 명이 줄줄이 행진하며 민주주의 공고화와 오월의 가치를 거듭 촉구하는 메시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한다.

대행진이 금남로에 다다르면 본격적으로 전야제 본 행사가 시작된다. 2시간동안 펼쳐지는 본 행사는 총체극 '언젠가 봄날에 우리 다시 만나리'로 채워진다.

민족민주열사의 음성이 곳곳에 울려퍼지며 현대 무용, 연극과 합창 공연 등이 한 데 어우러져 항쟁 당시를 재현한다.

희생자의 원혼과 유족들의 응어리, 오월 항쟁 정신, 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메시지까지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예술적 표현으로 승화한 오월 영령이 사회적 참사 상징 조형물이 설치된 금남로를 가로질러, 세월호·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다가가 눈물을 닦아준다.

총체극에는 전문배우와 시민배우 100여 명이 참여해 오월 광주의 억눌려온 설움과 승화를 표현한다. 세 개의 무대를 떨어뜨려 설치해 금남로 자체를 거대한 무대로 활용, 몰입감과 현장감을 더하고 능동적 참여를 극대화 했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참가자들이 민주평화대행진을 펼치고 있다. 2023.05.17.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참가자들이 민주평화대행진을 펼치고 있다. 2023.05.17. [email protected]


앞서 오전 11시부터는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시대정신을 표현하는 자유로운 난장 '해방광주'가 열린다. 5·18 항쟁을 체험할 수 있도록  39개 시민참여 부스가 설치된다. 차량 통행 없이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금남로가 다양한 목소리들이 전시, 체험, 공연 등으로 가득 메워진다.

오월의 가치를 전국에 선포하는 '광주선언 2024'도 열린다. 광주시민과 광주를 찾아온 전국 시민, 국제사회, 사회적 소수·약자와 머리를 맞대고 서로 연대하며 다양한 오월의 가치를 실천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박미경 상임행사위원장은 "이번 전야제를 모두가 공감하고 한 데 어우러지는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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