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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강제 노동 관련’ 26개 中 섬유업체 수입 금지

등록 2024.05.17 09:40:12수정 2024.05.17 11: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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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위구르 강제 노동 금지법 리스트’ 발표

‘약탈적 무역 관행’ 주장에 중국은 부인

[우루무치=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7월 13일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시 톈산의 구위안 지역사회를 방문하고 있다. 2024.05.17.

[우루무치=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7월 13일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시 톈산의 구위안 지역사회를 방문하고 있다. 2024.05.1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은 강제 노동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26개의 중국 섬유 회사 제품의 수입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이는 업계의 불공정 경쟁에 대한 불만에 따른 조치라고 신문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17일 발표할 ‘위구르 강제 노동 금지법 리스트’에 따르면 수입 금지 기업들은 위구르족과 기타 소수 민족의 본거지인  신장 지역의 강제 노동 착취와 연관되어 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우리는 강제 노동을 통해 전체 또는 일부 생산된 제품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트에 포함될 기업들은 신장에서 목화를 조달해 이를 실을 뽑거나 직물을 만드는 중국 기업에 공급한다.

이번 조치는 강제 노동과 관련된 상품, 특히 면화, 태양광 패널 부품 및 기타 상품의 공급원으로 알려진 신장 지역의 상품 수입에 대한 미국의 광범위한 단속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미국 전국섬유조직협의회 킴 클라스 회장은 “중국의 견제되지 않은 대외 약탈적 무역 관행과 세관 집행 부족, 잘못된 무역 정책이 결합돼 미국 섬유 제조의 미래를 위협하는 불안정한 시장 역학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런 주장을 거듭 부인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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