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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동처럼…밥 먹던 사람들 날려버린 中 강풍(영상)

등록 2024.05.17 14:05:42수정 2024.05.17 14: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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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서 시속 133㎞ 강풍 불어

차 뭉개지고·창문 뜯기고…최소 1명 사망

기상 당국 "급격히 따뜻해진 날씨 탓"

[서울=뉴시스] 중국 허난성에 시속 100㎞가 넘는 강풍이 덮치면서 가로등에 깔린 행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웨이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 허난성에 시속 100㎞가 넘는 강풍이 덮치면서 가로등에 깔린 행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웨이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중국에서 강풍이 불어 가로등에 깔린 행인이 숨지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각) 중국 허난성에 시속 100㎞가 넘는 강풍이 덮쳤다.

일부 지역에선 최대 시속 133㎞에 달하는 국지성 돌풍이 강타했다.

강풍의 위력은 아파트 창문이 통째로 뜯겨 나갈 만큼 강했다. 주차된 차량이 대형 콘크리트에 깔려 뭉개졌고,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거나 재배 중이던 밀이 모두 바람에 꺾이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진핑현에서는 돌풍으로 인해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남성을 덮쳤고, 결국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는 바람을 맞으며 밥을 먹던 남성들이 갑작스레 분 거센 바람에 휩쓸려 날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현지 기상 당국은 이번 강풍의 원인으로 고온의 날씨를 꼽았다.

32도가 넘는 고온 기후가 찬 공기를 동반한 한랭 전선과 만나면서 대류가 불안정해졌고, 이 때문에 강풍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지역은 이 주 최고 온도 35도까지 치솟았다.

현지 당국은 대류 불안정으로 인한 강풍 피해가 계속될 수 있고 경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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