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그로우 크리에이티브' 출범…韓 콘텐츠 인재 2400명 교육
넷플 시청자 60%가 K-콘텐츠 시청…제작 인재 양성·기술 교류 추진
VFX 등 제작 현장 고수요 분야 집중…정부기관 등과 현장 교육도
[서울=뉴시스]넷플릭스는 17일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서 한국 콘텐츠 프로덕션 역량 강화를 위한 'Grow Creative(그로우 크리에이티브) 교육 캠페인'을 선보였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프로덕션 역량 강화를 위한 'Grow Creative(그로우 크리에이티브) 교육 캠페인'을 선보이며 올해 더욱 체계적인 인재 양성 및 기술 교류에 나서겠다고 17일 밝혔다.
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는 이날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서 그로우 크리에이티브 교육 캠페인을 소개하며 "넷플릭스의 교육을 통해 성장한 전문 인력이 한국의 프로덕션 생태계 전반으로 나아가서 콘텐츠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디렉터에 따르면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의 60% 이상이 1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시청하고 있다. K-콘텐츠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좋은 콘텐츠 제작을 위한 프로덕션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한 편의 작품이 뛰어난 완성도를 갖추기 위해서는 세분화된 제작 단계에서 수백명의 창작자들이 보유한 높은 전문성이 요구된다. 넷플릭스의 시리즈물 제작 시에도 현장 스태프 100~150명, VFX 등 후반 작업 인력을 포함하면 300명 이상이 투입된다. 제작 기간도 통상적으로 1~2년, 대규모 작품은 3년 이상이 소요되기도 한다.
그간 넷플릭스는 HDR, 입체 음향 등 혁신적인 기술을 제작 현장에 도입하고, 업계 전반에 걸쳐 VFX 및 버추얼 프로덕션(VP) 기술을 교류하는 등 다양한 기회들을 모색해왔다. 또한 촬영 후반 작업을 총괄하는 '포스트 슈퍼바이저' 직무를 국내 최초로 확대하는 등 한국 제작 현장의 인프라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뉴시스]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가 17일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서 'Grow Creative(그로우 크리에이티브) 교육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하 디렉터는 "한국은 고유의 제작 방식과 수준 높은 프로덕션 전문성을 지닌 콘텐츠 강국으로서의 역사가 깊다"며 "미래에도 K-콘텐츠가 세계적인 관심의 중심에 있으려면 창작자의 창작 의도를 구현해내는 프로덕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그로우 크리에이티브 교육 캠페인은 인력 양성, 제작 프로세스 효율화와 지식 공유를 통한 제작 기술 고도화 등 3가지 분야에 주력한다. 이번 교육 캠페인 출범에 따라 2022년부터 올해 말까지 넷플릭스의 교육 대상은 대학생 및 현업 전문가를 합쳐 약 2400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올 하반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OTT 방송영상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영화진흥위원회 및 한국영화아카데미와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정부 기관 및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현장을 함께한다.
현재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가장 수요가 큰 버추얼 프로덕션, 창문 배경 솔루션 촬영, 예능 제작 카메라 촬영, 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 그리고 믹싱 분야에 중점을 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VFX 프로덕션 전반의 역량 및 인프라 강화를 위한 신인 VFX 아티스트, 프로듀서, 에디터 등 다양한 직무의 인재 양성 또한 주요 목표다.
하 디렉터는 "그로우 크리에이티브 교육 캠페인은 한국만이 보유한 장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프로덕션 역량 고도화를 가능케 하는 체계적인 교육 캠페인"이라며 "한국 콘텐츠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