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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찬성… 쟁점 다 정리돼"

등록 2024.05.17 13:13:51수정 2024.05.17 16: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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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주기 하루 앞두고

민주묘지 찾아 참배

"유공자 명단 공개 마땅"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2024.05.17.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2024.05.1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5·18민주화운동 44주기를 하루 앞두고 광주를 찾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쟁점은 다 정리됐다"며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혔다.

과거 논란을 일으킨 5·18민주유공자 명단 공개 발언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시장의 민주묘지 참배는 이번이 세 번째다.

홍 시장은 "5·18이 앞만 보고 분발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쟁점도 모두 정리됐다고 본다"며 "프랑스는 헌법 전문에 역사적인 사건을 새겼다. 우리 헌법도 3·1운동과 4·19를 넣었다. 5·18도 군부 독재에 항거했던 운동이기 때문에 헌법 조문에 들어가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 개정 때 충분히 논의해야겠지만 이미 여야 합의다 된 사항"이라며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비극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5·18민주유공자 명단 공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국가유공자를 왜 비밀로 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5·18 유공자들이 국가유공자 승격을 요구하고 있는데 현재 대한민국 국가유공자 중 명단이 비공개된 사례가 있느냐"며 "명단 공개를 요구한다고 5·18 정신을 훼손한다며 욕하면 안 된다. 나라를 위해 몸바쳐 희생했는데 그 명단을 비공개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는 뜻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022년 대구시장 당선인 신분으로 공중파 방송에 출연해 강 시장을 향해 "제가 광주시장이라면 5·18 유공자들의 명단을 공개하겠다. 자랑스러운 사람들을 왜 공개를 안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과거 자유한국당대표 시절에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특혜를 3대까지 받는다는 자랑스러운 5·18 유공자를 국민 앞에 당당하게 공개 못하는 이유가 뭔지 참으로 의아하다"고 발언, 5·18 단체들로부터 공분을 산 바 있다.

홍 시장은 이날 민주묘지 참배 과정에서 시민군 대변인 고(故) 윤상원 열사와 시민군 고 전영진 열사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 앞서서는 방명록에 진충보국(盡忠報國)이라고 작성했다. 진충보국은 '충성을 다해 나라가 베푼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지난 2021년 8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신분으로 민주묘지를 참배했을 때에도 방명록에 같은 고사성어를 적은 바 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윤상원 열사 묘소 앞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4.05.17.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윤상원 열사 묘소 앞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4.05.1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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