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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잊지 못할 이사 경험했어요"…광명판 러브하우스 눈길

등록 2024.05.17 13:38:49수정 2024.05.17 1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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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주거취약계층에 원스톱 보금자리 지원

내집애지원단 통해 월 1회 주거안정성 확인

[광명=뉴시스] 광명시 주거상향지원사업 후 깔끔해진 주방(사진 왼쪽)과 드림하우스 봉사단의 도배 봉사 모습(사진=광명시 제공)2024.05.17.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 광명시 주거상향지원사업 후 깔끔해진 주방(사진 왼쪽)과 드림하우스 봉사단의 도배 봉사 모습(사진=광명시 제공)[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한 칸짜리 반지하에서 생활하던 70대 노인이 경기 광명시의 종합 지원으로 지상의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화제다.

17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시에 거주하는 A씨는 배우자와 결별하고, 자녀들과도 연락이 끊긴 채 1칸짜리 반지하에서 지내왔다. 암 수술로 인해 일도 할 수 없어 공적지원으로 생활하며 빈병과 폐지 수집 등으로 생계를 이어왔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A씨는 LH가 살고 있는 주택에 전세 임대를 지원해준다는 말을 듣고 행정복지센터에 자격 신청을 요청했고, A씨의 사연을 접한 시 주거복지센터가 주거취약계층 주거 상향지원사업 등을 통해 A씨 지원에 나섰다.

주거상향지원사업은 쪽방, 고시원 등 비정상적인 거처에 3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시민을 돕는 사업이다. A씨는 주거복지센터의 도움으로 지상1층에 방 2개와 화장실, 주방을 갖춘 집을 구할 수 있었다.

광명시 자원봉사센터와 드림하우스 봉사단이 A씨의 이사를 도왔다. 낡은 벽지와 장판을 새로 교체했고, 싱크대도 새로 들였다. 주거복지센터가 TV와 식기 등 살림살이도 장만해줬다.

광명시는 앞으로 '내집애(愛)지원단'을 통해 A씨의 주거환경을 관리한다. 월 1회 A씨를 방문해 주거 안정 지속 여부를 확인하고, 주거복지 정보를 제공하거나 복지 서비스를 연결해준다.

A씨는 “이사에 이렇게 도움을 주어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평생 잊지 못 할 경험을 했다. 앞으로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인사했다.

광명시 주거복지센터는 주거복지사업 상담과 사례관리, 정보·서비스 제공, 주거복지 정책사업 및 특화사업 추진 등 주거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주거 상향 지원사업을 통해 약 4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18가구가 신청했다.

광명시민이면 누구나 전화(02-2680-6003) 및 방문 상담이 가능하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은 거처로 방문 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취약계층 돌봄 강화에 힘쓰고 있는 광명시 정책 방향에 발맞추어 앞으로도 주거약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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