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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7%로 상향 조정

등록 2024.05.17 15:50:33수정 2024.05.17 18: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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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2.4%서 상향…코로나19 전보단 여전히 ↓

[뉴욕=AP/뉴시스] 유엔은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이 연초 내놨던 전망보다 개선됐으며, 미국·브라질·인도·러시아 등 대형 경제국가들의 전망이 밝아졌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 2024.5.17

[뉴욕=AP/뉴시스] 유엔은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이 연초 내놨던 전망보다 개선됐으며, 미국·브라질·인도·러시아 등 대형 경제국가들의 전망이 밝아졌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 2024.5.17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유엔이 연초에 내놨던 올해 세계 경제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미국·브라질·인도·러시아 등 대형 경제국가들의 전망이 종전보다 밝아졌다고 분석했다.

16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가 올해 2.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1월 보고서에서 내놓은 전망치 2.4%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과 같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20년 성장률 3%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치다.

또 내년인 2025년에는 세계 경제가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 보면 유엔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초 1.4% 상승에서 상향된 것이다. 중국의 경우 연초 4.7%에서 4.8%로 소폭 상승을 전망했다.

보고서는 기후 위기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성장률이 관광업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2.4%에서 올해 3.3%로 개선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반면 아프리카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초 예측한 3.5%에서 3.3%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경제국가인 이집트,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제 전망이 어둡다는 점, 아프리카에 부채 위기에 처한 7개국과 부채 위기에 빠질 위험이 높은 13개 국가가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보고서를 내놓은 유엔 경제분석·정책국의 샨타누 무커지 국장은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일부 국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많은 선진국에서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아프리카와 관련해선 "약 4억3000만 명의 극빈층이 살고 있고, 전 세계 영양실조 인구의 40%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우려스럽다"면서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된 고인플레이션 국가 중 3분의 2도 아프리카에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유엔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은 앞서 나온 국제통화기금(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보다 낮은 것이다.

지난달 중순 IMF는 세계 경제가 2024년과 2025년에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3.2%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초 OECD는 2024년 3.1%, 2025년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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