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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10년 함께한 전지현서 황정민으로 '모델 교체' 왜?

등록 2024.05.1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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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젊은 고객 중심 탈피, 전 연령대로 확장 모색"

bhc치킨 새 모델 배우 황정민.(사진=bh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hc치킨 새 모델 배우 황정민.(사진=bh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bhc치킨이 2014년부터 함께했던 자사 모델을 배우 전지현에서 황정민으로 교체했다.

대표메뉴 '뿌링클'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에 집중됐던 고객층을 전세대로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8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최근 새 모델로 배우 황정민을 발탁하고 신제품 '쏘마치'의 마케팅 활동을 본격 전개키로 했다.

bhc그룹 측은 "배우 황정민은 누아르, 로맨스, 오컬트 등 다양한 장르를 도전하는 배우"라며 "bhc치킨도 1년에 두 번씩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꾸준히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데 그 모습이 닮아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hc치킨의 브랜드 모델은 2014년부터 10년간 배우 전지현이었다.

당시 전지현 씨가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는 장면이 등장하며 '치맥'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bhc치킨은 전지현 씨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고 회사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기존 bhc치킨 전속모델 전지현 광고. (사진=bh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존 bhc치킨 전속모델 전지현 광고. (사진=bh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hc치킨의 대표 메뉴는 2014년 첫 출시된 '뿌링클'이다. 블루치즈, 체다치즈와 함께 양파와 마늘이 함유된 가루형태의 양념이 뿌려진 제품으로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다.

bhc치킨 관계자는 "전체 매출 중 뿌링클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뿌링클이 낮은 연령층에서 인기 있는 제품인 만큼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회사 주 고객층이 어린 편"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층에 집중됐던 브랜드 이미지에 변화를 주기 위해 모델을 배우 황정민으로 바꾼 것이다.

황정민 씨의 경우 '신세계', '국제시장', '베테랑' 등 여러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팬 성별과 연령대가 훨씬 다양하다.

bhc그룹은 지난해 12월 송호섭 대표 체제로 바뀌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1970년생인 송 대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맡아 국내에 자리 잡게 만든 식음료 기업 전문 경영인이다.

송 대표 체제로 바뀐 bhc그룹은 글로벌 종합 외식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에는 bhc치킨 싱가포르 3호점을 출점했다. 최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태국 지역에서도 매장 오픈이 곧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bhc치킨 역시 '쏘마치' 등 다양한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모델 교체 역시 변화를 위한 움직임의 하나로 볼 수 있다.

bhc그룹의 외식 브랜드인 아웃백의 경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MZ세대를 겨냥한 '캐주얼 다이닝'으로 변화를 꾀한다.

한편, bhc치킨은 2022년 교촌치킨을 따돌리고 업계 1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도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bhc치킨의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은 5356억1919만원으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15.2%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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