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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문화원, 소리꾼 이희문 '오방신과 사방신' 무대

등록 2024.05.18 14:24:00수정 2024.05.24 16: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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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소리꾼 이희문. 2023.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소리꾼 이희문. 2023.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경기 민요 소리꾼 이희문이 프로젝트 그룹 '오방신과 사방신'으로 독일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베를린 템포드롬 아레나 공연장에서 '스포트 라이트 코리아 2024'의 일환으로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 프로젝트 – 오방신과 사방신(OBSG4BS)' 퓨전 국악 공연을 개최했다. '스포트라이트 코리아'는 문화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독일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연중 프로그램이다.

이날 공연은 사전 홍보부터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SNS 릴스와 쇼츠 홍보 영상은 수일 만에 조회수가 4만회를 넘었고, 300석의 좌석도 행사 공지 이틀 만에 모두 매진됐다.

OBSG4BS는 이희문, 노선택, 허송세월, 민요듀오 놈놈(양진수, 조원석)으로 구성된 싸이키델릭 네오 민요 밴드로, 이날 무대에서 국악에 기반한 장르 불문 파격 공연을 선보였다.

국악에 익숙한 한국 관객들도, 퓨전 국악을 처음 접하는 독일인들도 모두 함성을 지르고 춤을 추면서 공연을 즐겼다. K-팝으로 이미 한국 음악에 익숙한 독일 관객들은 "처음 접해본 한국 민요의 가락과 창법이 신선했다"며 "락, 레게, 디스코 등 장르를 아우르는 파격적 공연을 통해 한국음악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국악계 파격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이희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다. 서울예대 국악과를 나와 2010년 전국민요경창대회 종합부문 대통령상, 2015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21년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 유공자 포상을 수상한 실력파 소리꾼이다.

우리 민요를 펑크, 디스코, 글램록, 테크노 비트에 녹여낸 퓨전국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7년에는 미국 공영라디오 NPR 인기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서 공연, 유튜브 760만 뷰를 넘기며 화제를 일으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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