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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 유대교회당에 불지른 남성 사살

등록 2024.05.17 17:31:45수정 2024.05.17 20: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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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쇠막대기로 무장…출동한 경찰 향해 돌진

가자지구 전쟁 후 반유대주의 급증…긴장 고조

[서울=뉴시스]프랑스 경찰은 17일 새벽(현지시각) 노르망디 루앙의 한 유대교회당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칼과 쇠막대기로 무장한 남성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소방관들이 화재가 발생한 유대교회당 밖에 모여 있다. <사진 출처 : BBC> 2024.05.17.

[서울=뉴시스]프랑스 경찰은 17일 새벽(현지시각) 노르망디 루앙의 한 유대교회당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칼과 쇠막대기로 무장한 남성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소방관들이 화재가 발생한 유대교회당 밖에 모여 있다. <사진 출처 : BBC> 2024.05.17.

[파리=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프랑스 경찰은 17일 새벽(현지시각) 노르망디 루앙의 한 유대교회당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칼과 쇠막대기로 무장한 남성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사이트 X에 "무장한 한 남성을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루앙 경찰이 오늘 아침 일찍 유대교 회당에 불을 지르려는 무장 남성을 무력화시켰다. 나는 그들의 반응과 용기에 경하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아침 일찍 유대교 회당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이 남자와 마주쳤다. 경찰 정보국은 이 남자가 칼과 쇠막대를 들고 경찰관들을 향해 돌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 경찰관이 총격을 가해 그 남자에게 치명상을 입혔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마요르 로시뇰 루앙 시장은 이 남성이 쓰레기통 위에 올라 유대교 회당 안으로 화염병 같은 것을 던져 화재를 일으켰고, "중대한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대인 사회가 공격받는 것은 곧 국가 공동체에 대한 공격, 프랑스에 대한 공격, 모든 프랑스 시민에 대한 공격"이라며 "전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유럽에서 유대인과 이슬람교도가 가장 많은 프랑스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반유대주의 행위가 급증하면서 긴장과 분노가 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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