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특공대 경찰견 '글랜'의 조기은퇴…무슨 사연이?
급격한 체력저하, 훈련숙달 미흡
충북경찰청, 글랜의 분양을 결정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조기 은퇴하는 경찰견 '글랜'. (사진=충북경찰특공대 제공) 2024.05.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8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2021년 10월생인 글랜은 성견이 되자마자 아산 경찰견 종합훈련센터를 거친 충북경찰특공대 창설 멤버다.
글랜은 지난해 9월부터 인명 구조부터 과학 수사까지 경찰의 다양한 업무를 보조했지만 잘 적응하지 못했다.
경찰은 고심 끝에 장시간 임무 수행 시 급격한 체력 저하와 훈련과정에서 숙달이 미흡한 글랜의 분양을 결정했다. 통상 경찰견 복무 기간은 약 8년이다.
경찰은 19일까지 충북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글을 통해 글랜의 분양자를 찾고 있다.
일반인도 분양 신청이 가능하지만 탐지견 운용요원, 전·현직 경찰관, 의경대·기동대 등 경찰부대 순으로 우선권이 주어진다.
분양 조건은 옥외견사와 마당 소유, 년 1회 이상 은퇴견 이상유무와 특이사항 통보, 성실보호와 영리활동 금지 등이다.
경찰은 19일까지 접수된 신청자에 한해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분양 대상자를 선발한다.
경찰 관계자는 "훈련과정 중 미흡한 부분이 발견돼 조기은퇴 결정했다"며 "무상으로 분양하고자 하니 많은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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