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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는데…尹대통령 5·18 기념사, '지역현안' 없었다

등록 2024.05.18 15:11:14수정 2024.05.18 18: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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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정신·자유토대로 경제발전 이루겠다"는 언급뿐

경제성장 강조했으나 낙후된 호남 발전 정책은 빠져

2022년·2023년 기념사 "인공지능 발전 뒷받침" 약속

[광주=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05.18. chocrystal@newsis.com

[광주=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05.1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3년 연속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사를 통해 경제성장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광주와 전남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호남지역에 대한 성장 정책은 언급하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이다.

윤 대통령은 이전 두차례 기념식 방문때는 기념사에서 "인공지능과 첨단 과학기술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올해는 이마저도 빠졌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족을 위로하며 민주 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이 깊이 뿌리내리면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워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또 다른 시대적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고 경제 위기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성장과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 자유와 복지 수준 향상 등을 과제로 제시했으나 기대를 모았던 지역발전 정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022년·2023년 기념사에서는 '인공지능(AI)과 첨단 과학기술 발전을 뒷받침하겠다"며 광주지역 현안과 관련한 정책을 짧게라도 지목했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없어 대통령의 기념사를 바라본 시민들을 허탈하게 했다.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생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광주시도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현안에 대한 명시가 없어 아쉽다는 반응이다.

[광주=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오월어머니회 회원, 유족 대표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24.05.18. chocrystal@newsis.com

[광주=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오월어머니회 회원, 유족 대표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24.05.18.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토론회를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번 기념식 방문에서 민생토론회와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다.

22대 총선 전 민생토론회가 중단되면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광주와 전북·경북·제주에서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AI 집적단지) 내에 세계적 수준의 국가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뒤 서비스를 시작했고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신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5·18 헌법 전문 수록, 복합쇼핑몰 관련 교통대책 등도 주요 현안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 기념사에서는 인공지능과 첨단 과학기술을 언급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었다"며 "대통령이 '민생토론회 때 지역 현안을 논의하겠다'는 메시지라도 던져줬으면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인데 언급 자체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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