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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데 640시간'…세계 최초 3D 프린팅 웨딩드레스 자태

등록 2024.05.21 05:00:00수정 2024.05.21 09: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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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세계 최초 3D 프린터로 만든 웨딩드레스가 공개됐다. (사진= 뉴욕포스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계 최초 3D 프린터로 만든 웨딩드레스가 공개됐다. (사진= 뉴욕포스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세계 최초 3D 프린터로 만든 웨딩드레스가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브라질 세무 변호사 마리아나 파바니가 최근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이 3D 프린터로 제작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웨딩드레스는 모양을 구현하는 데만 600시간, 인쇄에 41시간이 걸렸으며 파일 크기가 216.7MB였다.

완벽한 드레스 모양새를 위해 신부인 파비니가 직접 신체 3D 스캔을 진행했고, 디자이너가 직접 손으로 드레스 주름을 잡아가며 제작했다.

또한 웨딩드레스는 가벼운 나일론 소재로 제작돼 착용하기 편안하고 시간이 지나도 소재의 유연성이 떨어지지 않아 별도의 관리 없이 드레스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한 네덜란드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은 평소 합성 소재를 이용해 3D 프린터로 독특한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3D 프린팅 드레스’를 세계 최초로 패션쇼에서 선보였으며 네덜란드 정부가 수여하는 요하네스 베르메르상을 수상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디자이너의 명성을 알았던 파바니의 작곡가 남편 로베르토 토스카노가 헤르펜을 소개했고, 파바니가 특이하고 독특한 드레스를 원했기 때문에 3D 프린터 드레스를 제작했다.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반 헤르펜은 “3D 프린팅 패션을 박물관과 런웨이에서 볼 수 있지만 인생에 가장 특별한 날 누군가 그것을 입었다는 것은 그런 것과는 다르게 더욱 특별하다”고 전했다.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린 파바니는 “‘걸작’이라고 부르는 그 드레스를 처음 입었을 때 눈물을 참기 어려웠다”며 “내가 바라는 모든 것을 이뤘다”고 보도에서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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