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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액티비티로 재무장한 '해비치 리조트 제주'…포레스트 트래킹 가보니

등록 2024.05.21 14:03:05수정 2024.05.21 16: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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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 해비치 제주 '선라이즈 런'·'바이크 라이딩' 등 6개 프로그램 운영

원영욱 총지배인 "지역사회 냄새 맡을 수 있는 생동감 있는 활동 마련"

[제주=뉴시스] 구예지 기자=물영아리 오름 입구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구예지 기자=물영아리 오름 입구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구예지 기자 = 대대적인 재단장을 마치고 오는 29일 공식 개장하는 해비치 리조트 제주에서 30분 가량을 자동차를 타고 가면 푸른 나무가 우거진 물영아리 오름이 기다리고 있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에서 제공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방문할 수 있는데, 왕복 1시간 40분간 오름을 가며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었다.

21일 방문한 해비치 리조트 제주에서는 재개장과 함께 투숙객들의 재충전을 위한 '웰니스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총 6개로 표선 해안가를 달리는 '선라이즈 런'이나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바이크 라이딩' 등이 있다.

기자가 참여한 '포레스트 트레킹'은 해비치 리조트 제주에서 자동차로 30분을 달려 도착한 물영아리 오름을 왕복 1시간40분간 오르는 프로그램이다.

나무가 빼곡한 길을 천천히 오르면서 제주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다. 오름 입구에서 방목하는 소들을 만날 수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바이크 라이딩은 해비치 리조트 제주에서 해녀의 집까지 가이드와 함께 자전거를 타는 프로그램이다. 왕복 1시간이 소요된다.

리조트 측에서는 '선샛 요가'가 가장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질 무렵 야외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요가 강습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하루에 10명 한정 참여할 수 있고 전문 강사가 교습을 한다.
[제주=뉴시스] 구예지 기자=해비치 리조트 제주에서 운영하는 물영아리 오름 트래킹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볼 수 있는 소들의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구예지 기자=해비치 리조트 제주에서 운영하는 물영아리 오름 트래킹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볼 수 있는 소들의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해비치 리조트 제주 측은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제주 내 다른 리조트와 차별화를 만든다는 입장이다.

리조트 관계자는 "제주도에 있는 호텔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는 있어도 리조트에서는 해비치가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가 위치한 표선면 지역의 경우 관광 중심지인 중문이나 제주국제공항과는 거리가 있다.

주변에 유명 관광지가 없어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 측은 거리상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할 것을 빼곡히 채워놓는 관광'이 아닌 '여유롭게 쉬며 평안을 찾는 관광'을 선보인다는 입장이다.

제주도 동남쪽의 바다 풍경을 보며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소소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투숙객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객 경험(CX·Customer Experience)' 조직을 따로 만들기도 했다.

원영욱 호텔사업부 총지배인은 기자 간담회에서 "김민수 대표이사가 리조트 리모델링에 앞서 지역사회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졌었다"며 "고객이 지역사회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생동감 있는 활동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숙객이 제주의 현실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앞으로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대표이사는 "표선만의 지역색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과 자연이 해비치 리조트 제주의 장점"이라며 "20년 안에 해비치 리조트 제주가 '제주 동부 휴양의 상징'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해비치 리조트 제주의 대대적인 변신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3녀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이 해비치호텔의 개인 최대주주로 오른 이후 첫 성과여서 주목된다.

지난해 정몽구 명예회장(4.65%)과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3.87%),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3.87%)이 각각 보유하고 있던 해비치호텔 지분 전량(12.39%)을 정 명예회장의 막내딸 정윤이 사장에게 매도했다.

당시 거래로 해비치호텔 지분 3.87%를 보유하고 있던 정윤이 사장은 지분율이 16.26%로 뛰었다.

현재 해비치호텔 최대주주는 현대차(41.90%)다. 기아(23.2%)에 이어 정윤이 사장이 3대 주주인데 법인이 아닌 개인으로는 최대 주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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