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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검찰총장, "라이시 등 고인 모욕글 올린 자들 엄벌"

등록 2024.05.21 19:16:16수정 2024.05.21 22: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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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AP/뉴시스] 20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의 발리-에-아스르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전날 헬기 사고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을 애도하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은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과 함께 19일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으며 장례식은 오는 23일 그의 고향인 북동부 마슈하드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1.

[테헤란=AP/뉴시스] 20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의 발리-에-아스르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전날 헬기 사고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을 애도하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은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과 함께 19일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으며 장례식은 오는 23일 그의 고향인 북동부 마슈하드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1.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의 모하마드 카벰 모바헤디 아자드 검찰총장은 21일 다시한번 이틀 전 헬리콥터 추락사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등에 대한 온라인 '모욕' 글을 단속하고 처벌할 것을 명령했다.

BBC에 따르면 아자드 검찰총장은 라이시 대통령의 추락사가 확인된 20일 오전(현지시각) 직후부터 이런 글들이 게재되자 곧바로 온라인 게시자들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
 
45년 전 회교 혁명으로 시작된 이란 신정 체제 지지자들은 대통령 사망 후 소셜 미디어에 추모 메시지를 공유하고 있지만 체제 비판 그룹들은 강경파 라이시의 인권 탄압 전력을 들추며 그의 사고 급사를 축하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사법부 판사 출신인 라이시(63)는 회교 혁명 직후 10년 동안 5000명이 넘는 반 혁명 정치양심수들을 처형하는 데 앞장선 이력이 있다. 라이시는 일찍부터 미국의 제재 블랙리스트에 올라 미국 여행 및 미국내 자산 인출이 금지당한 처지다.

또 라이시가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2022년 9월에 쿠르드계 여대생 마흐사 아마니가 윤리경찰의 복장 단속에 걸려 고문을 받고 사망한 사건이 터졌다. 이에 대한 비판 및 저항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져 지금까지 5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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