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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콜로라도에 주먹 만한 우박, 차량 파손..제설기 동원 사태

등록 2024.05.22 08:26:48수정 2024.05.22 09: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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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 시내엔 하루 밤새 무릎 깊이 얼음덩이 쌓여

자동차 앞유리 파손.. 건물 피해와 폭우로 이어져

[유마( 미 콜로라도주)= AP/뉴시스] 미국 콜로라도주 유마시내에서 21일 대형 우박에 파묻혀 있는 승용차. 2024. 05. 22. 

[유마( 미 콜로라도주)= AP/뉴시스] 미국 콜로라도주 유마시내에서 21일 대형 우박에  파묻혀 있는 승용차. 2024. 05. 22.   

[덴버( 미 콜로라도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콜로라도주 북동부의 소도시 유마 일대에 때아닌 초여름 우박이 쏟아져 21일(현지시간) 주민들이 골프공에서 야구공 크기의 우박이 쌓인 얼음판을 중장비와 제설 장비를 동원해서 치우고 있다.

유마 시에는 전날인 20일 오후부터 하루밤 새 무릎 깊이의 얼음 덩이가 쌓이면서 건물과 차량 파손이 잇따랐다.  일부 자동차들은 앞유리가 산산조각이 나서 사라진 상태로 발견되었다.
 
네브래스카 서쪽 경계에서 불과 64km 떨어진 이 곳에는 35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우박이 내린 지역 외에는 심한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컸지만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유마 시청의 앤지 코델 대변인은 밝혔다.

이번 폭풍우는 엄청난 폭우와 강풍,  초대형 우박을 동반하고 있으며 콜로라도 이웃의 중서부 다른 주들도 21일부터 폭풍우와 홍수의 대비에 들어갔다.

유마 시내에서는 쏟아진 우박의 제거 작업이 계속되면서 모든 학교가 문을 닫았다.  주민들은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지들을 치우고 시청이 지정한 곳으로 모아서 수거해 가도록 조치했다고 코델 대변인은 말했다.  우박을 치우는 데에는 대형 삽이 장착된 중장비 트럭들이 동원되었다. 

21일 아침에 쌓인 우박의 깊이는 여전히 18.3cm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유마 감리교회의 신도 커티스 글렌이 AP통신에게 말했다.  이 교회도 홍수와 우박의 피해를 입었다.

[유마( 미 콜로라도주)= AP/뉴시스] 20일 밤새 주먹만한 우박이 쏟아지면서 여기에 맞아서 파괴된 유마시내 자동차 앞유리창. 이 곳에서는 무릎 깊이로 쌓인 얼음덩이를 치우느라 중장비가 동원되었다. 2024. 05. 22. 

[유마( 미 콜로라도주)= AP/뉴시스] 20일 밤새 주먹만한 우박이 쏟아지면서 여기에 맞아서 파괴된 유마시내 자동차 앞유리창. 이 곳에서는 무릎 깊이로 쌓인 얼음덩이를 치우느라 중장비가 동원되었다. 2024. 05. 22.  

우박이 가장 심한 지역에서는 20일 밤에 현관 문 앞에 쌓인 굵은 우박 덩어리들 때문에 문을 열 수가 없을 정도 였다.  우박 덩어리가 작은 둑처럼 문간을 에워싸서 폭우로 내린 빗물이 고여 건물 안으로 역류하기도 했다고 그는 말했다.

교회 창문의 스테인드 글래스도 모두 박살이 나서 빗물이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고 교회내부도 침수되어 제단과 성서 등을 빗물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기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글렌은 설명했다. 

그는 우박과 폭우, 강풍이 내는 소리가 마치 "기차를 타고 총격전 현장 사이를 통과하는 것 같은 " 폭음으로 들려왔다고 말했다. 
 
유마 시 부근과 인근 애크런 마을에서는 이 날 직경이 최고 4인치(10.16cm)에 달하는 큰 우박이 쏟아졌다고 국립기상청은 밝혔다.  가장 흔한 크기는 달걀 정도 크기와 골프공 크기 정도의 우박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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