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실적 개선에 4년만에 법인세 낸다…1분기 1500억 반영
전기료 동결에 손실 지속…3년간 법인세 못 내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 사옥 전경.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1분기 재무제표에 별도 기준 1496억3500만원의 법인세 비용을 반영했다.
재무제표에 나오는 법인세 비용은 해당 회계연도 납부 세액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만 한전이 1분기에만 1500억원에 육박하는 법인세 비용을 반영한 것을 두고 한전의 재무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전은 지난 2021년부터 최근 3년간 사실상 법인세를 못 냈다.
한전의 결정세액은 ▲2021년 1억3000만원 ▲2022년 230만원 ▲2023년 5288만원에 그쳤다. 이마저도 토지 등 양도소득에 대한 법인세가 포함된 것으로 영업을 통한 세금은 없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전기요금 동결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한전은 2021년부터 3년 동안 누적 기준 47조원의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