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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팔상도' 국보 됐다

등록 2024.05.27 09:37:05수정 2024.05.27 09: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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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0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대표 팔상도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지난 2003년 보물로 지정됐다고 20여 년 만에 국보로 지정됐다.

송광사 영산전에 봉안하려고 일괄로 제작된 이 불화는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뉴시스] 순천 송광사 팔상도 도솔래의상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순천 송광사 팔상도 도솔래의상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0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팔상도는 석가모니 생애에서 역사적 사건을 8가지 주제로 표현한 불화다. 팔상은 불교문화권에서 공통으로 공유되는 개념이지만 이를 구성하는 각 주제와 도상, 표현 방식은 나라마다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초기 '월인석보'의 변상도를 차용한 팔상도가 제작됐다. 후기에는 '석씨원류응화사적'에서 제시된 도상으로 새로운 형식의 팔상도가 유행했다.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작품이 바로 순천 송광사 팔상도다.

현재 송광사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인 이 불화는 화기를 통해 1725년이란 제작 연대와 의겸 등 제작 화승을 명확히 알 수 있다. 한 전각에 영산회상도와 팔상도를 일괄로 일시에 조성해 봉안한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순천 송광사 팔상도 비람강생상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순천 송광사 팔상도 비람강생상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0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팔상도만이 아니라 영산회상도까지 '석씨원류응화사적'의 도상을 활용해 하나의 개념 속에 제작된 일괄 불화로서 완전함을 갖췄다.

수화승 의겸의 지휘하에 영산회상도를 중심으로 팔상도 각 폭이 통일된 필선과 색채를 유지하고 있다. 수많은 화제로 구성된 팔상의 인물들은 섬세한 필치로 묘사되어 있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영산회상도의 다양성과 팔상도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 전각과 소나무 등을 이용해 공간성만이 아니라 사건에 따른 시공간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등 구성과 표현에 있어 예술적 가치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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