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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역사문화지구 밑그림…최대 660억 추산

등록 2024.06.12 10: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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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공원~삼성혈 ‘제주 자연 앤(&) 삶 공원’

민속자연사박물관 연계 ‘제주역사관’ 설치도

재정 투입 사전 절차·문화재보호법 심의 필요

[제주=뉴시스]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계획 수립 용역'에서 제시한 제주 역사문화지구 기본 구상도. (사진=제주도 제공) 2024.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계획 수립 용역'에서 제시한 제주 역사문화지구 기본 구상도. (사진=제주도 제공) 2024.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을 중심으로 삼성혈과 신산공원 일대를 아우르는 역사문화지구 조성 사업의 밑그림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 8기 공약인 역사문화기반 구축 사업을 위한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용역에서는 보전·조성·연계를 기본 원칙으로 기존 자연을 최대한 살리며 생태공간 조성 및 주변 연계성을 강화한 ‘제주 자연 앤(&) 삶 공원’ 조성안이 제시됐다.

신산공원은 ‘제주 마을’을 콘셉트로 해 ▲제주 마을 ▲제주 자연 ▲제주인의 삶 ▲제주어 ▲제주 미래 등 5가지 테마로 꾸며진다.

초가와 방사탑, 올레 등 제주 전통마을 경관을 재현하고 기존 수목을 활용해 생태계를 보존하며 주민 편의시설과 탄소제로 기반을 갖춘 공원으로 조성된다.

제주어 명칭을 도입, 공원 곳곳에 제주 정체성을 부여한다.

용역진은 역사문화지구 내 가칭 ‘제주역사관’ 건립에 관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수눌음관을 활용한 리모델링 증축, 박물관 광장 활용 신축, 박물관 옥외주차장을 활용한 신축 등 3가지 안을 내놨다.

[제주=뉴시스]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계획 수립 용역'에서 제시한 가칭 '제주역사관'의 대안 위치도. (사진=제주도 제공) 2024.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계획 수립 용역'에서 제시한 가칭 '제주역사관'의 대안 위치도. (사진=제주도 제공) 2024.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업에 소요되는 총 비용은 최대 660억원으로 추산됐다. 역사문화지구 조성이 310억~440억원이고 제주역사관 건립이 120억~200억원이다.

제주역사관 착공 시기는 오는 2027년으로, 역사문화지구 조성 사업 완료는 2028년으로 계획됐다.

용역진은 다만 신규 재정 투입 시 사전 절차 수행과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심의·개별 검토 등으로 인해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첨언했다.

지방재정 총사업비 40억~300억원 미만 신규 투자는 지방자치단체 자체 심사 대상이지만 300억원 이상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사업심사 대상이다.

이와 함께 총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며 이 중 300억원 이상 국비 투입 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이 되고, 국비가 아닌 지방비가 투입되는 경우도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대상이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 외곽 경계로부터 200m 이내, 높이 3m 이상 절·성토가 이뤄지는 경우 국가유산청 개별 검토를 받아야 한다.

김양보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 역사의 발상지인 삼성혈과 신산공원 일대에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공간을 조성, 제주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이번 기본 구상을 토대로 후속 절차에 착수, 실천적인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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