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 10년 연속 세계 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영국 아트리뷰 선정 '2024 파워 100' 순위 발표
이현숙 회장 96위·전속작가 양혜규 48위
1위는 샤르자 아트 재단 설립자 알 카시미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 사진: 안지섭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영국의 저명한 현대미술 전문지 ‘아트리뷰(ArtReview)’가 5일 발표한 '2024 파워 100'에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이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10년 연속 선정되며 국내외 미술계 독보적인 영향력을 증명했다.
아트리뷰에 따르면 이현숙 회장은 96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발하는 '파워 100'은 전세계 각지의 패널과 관계자들이 본 심사에 참여, 전세계 문화예술계 인물들, 그들의 활동과 영향력 등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100인을 선정한다. 2024년 한 해 동안 미술계의 지변에 변화를 일으킨 작가 및 작가 그룹, 컬렉터, 큐레이터, 페어, 갤러리, 기관, 철학자 그리고 사회활동가를 포함했다.

양혜규 작가. 사진: Cheongjin Keem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열린 양혜규의 개인전 《양혜규: 윤년》의 중심에는 블라인드를 활용한 작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약 20년간 작가의 대표적 소재로 사용되어 온 블라인드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2006년 국내 첫 개인전 《사동 30번지》를 열었던 폐가를 재방문하여 촬영한 영상 작업 등을 담아내는 프레임의 역할을 한다. 작가가 직접 기획했던 이 초기 전시에는 빨래 건조대, 종이접기 작품, 조명 장치들로 이루어진 설치작 또한 포함되었는데, 미술사적 순간, 정치적 사건, 또는 민속 의식을 시적으로 참조하며 일상의 건축적 잔재를 활용하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헤이워드 전시는 가디언지로부터는 별점 1점의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이외에 다른 곳에서는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양혜규의 팬층이 두텁다는 점은 그의 런던 전시가 올해 열린 유일한 기관 전시가 아니었다는 사실에서도 드러난다. 양혜규 작가는 시카고 아트클럽(The Arts Club of Chicago)에서 지난 20년간의 콜라주, 판화, 회화를 아우르는 서베이 전시 《양혜규: 평평한 작업》을 개최했고, 파키스탄의 라호르 비엔날레와 오스트리아 빈의 제체시온(Vienna Secession),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무대에서 작품을 선보였다.”‘(아트리뷰)
한편 이현숙 회장과 양혜규 작가 외에도 2022년 11월에 개관한 홍콩 M+의 부관장이자 수석 큐레이터 정도련이 관장 수하냐 라펠(Suhanya Raffel)과 함께 30위, 한국 출신 재독 철학자로 독일과 스위스를 오가며 활동하는 한병철 전 베를린예술대학교 교수가 39위로 선정됐다.
1위는 샤르자 아트 재단 설립자이자 샤르자 비엔날레 디렉터인 후르 알 카시미(Sheikha Hoor Al Qasimi), 2위는 태국 출신의 현대미술 작가로 관계미학의 대표적 작가인 리크리트 티라바니자(Rirkrit Tiravanija)가 차지했다. '2024 파워 100'의 전체 순위는 ‘아트리뷰’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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