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트럼프 여파 업종별 상이…'맞춤대응' 해야"
'중견기업 글로벌 리스크 대응 전략 세미나' 개최
![[서울=뉴시스] 개회사를 하는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사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4/17/NISI20250417_0001819842_web.jpg?rnd=20250417081723)
[서울=뉴시스] 개회사를 하는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사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6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공동으로 개최한 '중견기업 글로벌 리스크 대응 전략 세미나: 환율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미 수출이 가로막힌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가 크게 영향을 미칠 의류, 잡화, 플라스틱, 화학 등 업종 중견기업들의 경우 수출 대상국 다변화 등 위기 대응 전략을 시급히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주요 대상국인 우리나라는 높은 한미 금리차, 내수 부진, 대내 정치 불확실성 등 부가적인 요인으로 여타 국가들보다 더 큰 불확실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내외 환경 변화의 추이를 살펴 공격적인 경제 활동보다는 부채 관리나 재무건전성 강화 등 안정성 기반을 강화해 실기의 여지를 줄이는 한편 전자제품, ICT(정보통신기술), 배터리 등 경쟁력 있는 품목의 미국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수출의 17.8%를 감당하는 중견기업의 글로벌 리스크를 짚어보고, 고환율 지속 및 변동성 증대에 대한 실효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세미나에는 율촌화학, 경인양행, 고영테크놀로지, 우진산전, 원일특강, 조광페인트, 코리아에프티, 코반 등 중견기업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장민 선임연구위원의 '트럼프 2기, 금융·외환 시장 전망' 주제 강연 외에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및 무역보험 활용 전략', 하나은행의 '환율 리스크 헷지 방안' 발표 등으로 구성했다.
정민규 한국무역보험공사 환위험관리팀장은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입 대금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환변동보험을 비롯해 수출입 금융 지원 제도를 활용한 실효적인 환율 대응 전략을 제안했다.
박종우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영업부 과장은 선물환, 통화스왑, 통화 옵션 등 환헷지 수단을 중심으로 환율 고정 계약을 통한 수익 안정성 확보 및 옵션 활용 환율 변동 대응 방안 등을 소개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최근 5년 간 중견기업 실태조사에서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이 중견기업의 가장 큰 수출 애로로 지목될 만큼 환율은 기업의 단기적 손익은 물론 중장기 경영 전략 수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며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미국의 중국 배제에 따른 풍선효과의 명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업종별 맞춤형 지원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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