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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83% "경제 역성장 극복이 새정부 최우선 과제"

등록 2025.06.19 08: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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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등 첨단 기술 인프라 구축 시급

[서울=뉴시스] 새 정부 최우선 정책 과제. (사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서울=뉴시스] 새 정부 최우선 정책 과제. (사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등으로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견기업의 10곳 중 8곳은 새 정부가 극복해야할 최우선 과제로 '경제 역성장 극복'을 꼽았다.

장기화된 수출 정체 및 내수 부진, 통상환경 악화 등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불안이 반영된 결과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19일 중견기업 15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견기업의 82.7%가 '경제 역성장 극복'을 새 정부가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응답했다. 특히 '경제 역성장 극복'을 1순위로 응답한 기업도 5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제 한국은행이 지난 5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0.2%로 G20(주요 20개국) 국가 중 가장 낮다.

'경제 역성장 극복'에 이어 ▲저출산·고령화 대응(38.7%) ▲무역 장벽 해소(35.3%) ▲사회 분열 해소(33.3%) ▲지역 소멸 완화(6.7%) ▲기후 위기 대응(2.7%)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새 정부의 경제·산업 분야 최우선 정책 과제로는 중견 기업 57.3%가 '신성장동력 발굴'을 꼽았다. 이어 ▲민생 회복(55.3%) ▲규제 개혁(35.3%) ▲무역·통상 협상력 강화(30.7%) ▲노동 시장 개혁(21.3%)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련 관계자는 "기존 성장 전략의 한계와 내수 기반 붕괴 등 경제 활력 소진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우려가 확인된다"며 "신속한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두터운 민생 회복과 병행해 노동 등 기업 경영 활동을 제약하는 제반 규제의 합리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문별 최우선 추진 과제는 규제개혁 부문의 경우 중견기업의 72.0%가 '중복 규제 통·폐합 및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신성장 동력 부문은 '연구개발(R&D) 및 투자 지원 확대(67.3%)'를, 고용·노동 부문은 '주52시간제 유연화(66.0%)'를, 통상 환경 부문은 '수출 금융 지원 강화(52.0%)', 민생 경제 부문은 '물가 안정(82.7%)' 등을 최우선 추진 과제라고 응답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기술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 공정한 성장 등 새 정부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첩경은 한계에 봉착한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 기술 인프라 구축, 정책 금융 등 자금 지원 R&D 등 세제 지원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중견기업 현장의 구체적인 필요를 정부 정책에 적극 수용해 새로운 성장 경로를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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