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올 3분기 경기 더 나빠질 것"…수출 악화 우려
'2025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 추이. (사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7/01/NISI20250701_0001880901_web.jpg?rnd=20250701085432)
[서울=뉴시스]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 추이. (사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2025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올해 3분기 경기전망지수가 78.0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분기와 비교하면 2.7포인트(p) 하락한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2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5월 26일부터 6월 10일까지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전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라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분기(82.6) 대비 5.7p 감소한 76.9로 집계됐고 비제조업은 79.2로 전분기(78.8) 대비 0.4p 상승했다.
제조업 가운데 전자부품 업종이 107.7로 27.8p의 큰 폭 상승을 기록해 유일하게 '100' 이상으로 기준선을 넘어섰고, 자동차(70.7, 6.1p↓)와 기타 제조(67.9, 32.1p↓) 등이 전 분기 대비 하락세가 크게 나타나는 등 업종 전망이 어두웠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부동산(75.6, 11.9p↑), 운수(88.5, 10.5p↑) 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중견기업들은 올 3분기 내수는 소폭 호전될 것으로 봤지만 수출은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자부품 업종의 전망은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관세 등의 영향으로 수출 전망지수는 92.7을 기록하는 등 전분기 대비 6.9p 하락했다.
제조업 수출은 전 분기 대비 6.9p 하락한 92.7로 집계됐다. 전자부품 업종이 전 분기 대비 17.8p 오른 112.8로 나타나는 등 수출이 좋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늘었다. 반면 식음료품(88.1, 36.1p↓), 자동차(76.2, 16.2p↓), 1차금속(89.0, 10.5p↓) 업종 등은 두 자릿수 하락폭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수출은 90.6으로 전 분기 대비 2.4p 하락했다.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21.6p 상승한 운수업(97.8)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내수 전망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생산·영업이익·자금사정 등 주요 경영 지표에 대한 전망은 전반적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내수 전망지수는 78.1로 전기 대비 1.4p 상승했다. 제조업이(76.1, 0.4p) 5분기 연속 하락했음에도, 수출 전망이 좋았던 전자부품 업종이 전분기 대비 30.5p 급등하면서 6분기 만에 긍정 전망으로 전환됐다.
생산 전망지수는 전 분기 대비 2.8p 낮아진 87.5를 기록했다. 전자부품(119.2, 31.6p↑) 업종이 크게 올랐지만 기타 제조(85.2, 13.4p↓), 자동차(79.3, 11.8p↓), 식음료품(78.8, 4.1p↓) 등 업종은 하락했다.
영업이익 전망지수는 전 분기대비 1.7p 하락한 81.4로 집계됐다. 비제조업이 84.4로 3.3p 상승한 반면, 기타 제조(72.4, 26.3p↓), 자동차(64.0, 13.4p↓) 업종 등에서 두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제조업은 전분기 대비 6.9p 하락한 78.3을 기록했다.
자금전망지수는 제조업이 3.6p 낮아진 87.5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87.9로 0.5p 상승하면서 종합적으로 전분기 대비 1.5p 하락한 87.7을 기록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미국 상호관세, 중동 정세 불안 등 오래 지속된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중견기업계의 부정적인 경기 체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의 애로를 해소해 중견기업의 투자와 고용 확대를 촉진할 실효성 있는 정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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