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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클래식·미술 이론부터 실습까지…19일 세종예술아카데미 개강

등록 2025.08.14 10: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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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프로그램…내달 5일까지 등록시 20% 할인

'어반드로잉 기초' '여행스케치 위한 수채화' 신설

'2025년 하반기 세종예술아카데미 정규 강좌' 포스터. [이미지=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년 하반기 세종예술아카데미 정규 강좌' 포스터. [이미지=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세종예술아카데미 하반기 강좌가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14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음악칼럼니스트·미술사·공연기획자가 진행하는 7개 이론 강좌와 보컬 코치·성악가·드로잉 아티스트에게 직접 가창 또는 드로잉을 배우는 5개 실습 강좌 등 총 12개 프로그램이 12월 17일까지 운영된다.

세종예술아카데미는 2007년 시작돼 올해로 18년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어지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예술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배우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하반기에는 매진을 기록한 상반기 인기 강좌에 더해, '어반드로잉 기초', '여행스케치를 위한 풍경수채화'를 신설했다.

이번 학기 '뮤지컬 보컬 스테이션'은 한국인 최초로 에스틸 발성법(Estill Voice Training) 마스터 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하고 다수의 뮤지컬 배우를 코칭해 온 보컬 전문가 김민정이 새롭게 맡는다. 일반인부터 배우 지망생까지, 체계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보컬 훈련을 받을 수 있다. 강의 시간은 저녁(오후 7~9시)로 조정하고, 수업 시간도 기존 90분에서 120분으로 확대했다.

소프라노 김은경이 이끄는 '히든보이스'는 세종예술아카데미의 대표 스테디셀러 강좌로, 매 학기 수강 신청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을 배우고 직접 무대에서 노래하며, 종강 콘서트에서는 수강생 전원이 오페라 가수로 변신해 자신만의 음악적 매력을 펼친다.

유정아 아나운서의 '당신의 말이 당신을 말한다'도 마련됐다. SNS(소셜미디어) 소통이 주류가 된 시대, 전화 한 통이나 짧은 대화마저 어려워진 이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점검하고 소통법을 배울 수 있다.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는 간단한 미술 도구로 창작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드로잉' 실습 강좌가 열린다. 드로잉 강좌는 '어반 드로잉'과 '여행스케치를 위한 풍경수채화' 프로그램으로, 수강생들은 도심 속 여행지와 일상 공간을 감상하고 그려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국내 유명 드로잉 작가들이 어반드로잉 강사로 참여해 수강생과 함께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캔버스에 담고, 각자의 경험과 취향에 맞춰 프로그램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학기에는 드로잉아티스트 박인홍의 '어반드로잉 기초'와 드로잉아티스트 재재나무의 '여행 스케치를 위한 풍경 수채화 중급' 강좌를 신설했다. 또한 드로잉 기법을 심화해서 배우는 정승빈의 '어반드로잉 중급'과 정연석의 '어반드로잉 심화' 강좌도 상반기에 이어 진행된다.

세종예술아카데미는 이번 하반기 뮤지컬과 클래식, 미술까지 각 예술 장르를 생생하게 이해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네 개의 이론 강의를 선보인다.

고희경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이 진행하는 '뮤지컬의 탄생' 강좌는 하반기 주제로 '웨스트엔드 뮤지컬'을 다룬다. 고 원장은 올해 여름 영국 런던을 직접 방문해 현지 공연계의 흐름을 살피고, 특히 영국 무대에서 확산 중인 K-뮤지컬 열풍을 몸소 체험했다. 이번 강좌에서는 웨스트엔드 최신 화제작과 무대 트렌드, 영국 관객들이 주목하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현재와 미래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음악칼럼니스트 최은규의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은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 대표 명곡을 심도 있게 감상하는 강좌다. 베토벤, 비발디, 차이콥스키 등 명곡을 탄생시킨 작곡가들의 생애와 작품 배경, 그리고 음악 감상 포인트를 차근차근 짚어본다.

피아니스트 김주영의 '클래식 브런치'는 광화문 한복판에서 즐기는 특별한 라이브 렉처 콘서트로, 매주 각기 다른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와 음악적 뒷이야기가 어우러진다.

'미술사가 이 현의 전시와 함께 보는 서양미술사'는 미술작품을 통해 각 시대의 사상과 문화를 조망하는 강좌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총망라해 다룬다, 이번 하반기에는 '매너리즘과 바로크'를 주제로 당대의 미학과 예술가들의 창작 세계를 탐구한다.

세종예술아카데미 강좌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를 통해 접수를 받고 있다. 다음 달 5일까지 등록을 완료한 수강생에게는 20% 조기 신청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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