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잇단 유산 훼손 사고에 문화유산 촬영 지침 대국민 교육

'촬영 허가 표준 가이드라인' 온라인 교육

[서울=뉴시스] 국가지정문화유산 촬영허가 표준가이드라인 바로알기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8.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이 문화유산 내 촬영을 원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선다.

국가유산청은 사적 등 문화유산 내에서 촬영을 희망하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18일부터 '국가지정문화유산 촬영 허가 표준 가이드라인 바로알기' 온라인 교육과정을 신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KBS TV 드라마 제작진이 촬영 중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사적인 '안동 병산서원'과 보물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를 훼손한 사례가 계기가 됐다.

지난 3월 수립된 '국가지정문화유산 촬영 허가 표준 가이드라인' 내용을 토대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교육 과정은 총 2차시와 종합평가로 구성된다.

참여자들은 1차시에서 15분간 문화유산 개념과 유형, 관리단체 등 간략한 기초 지식과 국가지정문화유산 촬영 허가 신청 전 준비사항을 배운다.

2차시에선 20분간 촬영 허가를 받고 실제 촬영에 임할 때 주의사항과 촬영 종료 후 확인 절차를 살펴보고, 촬영 전과 촬영 중, 촬영 후 유의사항을 점검표로 확인할 수 있다.

수강 완료 후 종합평가가 있다. 출석점수를 포함해 80점 이상을 얻은 참여자에게 수료증이 발급된다.

이 교육은 국민은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수강 방법은 전통문화교육원 열린강좌 웹사이트에 회원 가입 후 '교육 신청'에서 ‘국가지정문화유산 촬영 허가 표준 가이드라인 바로알기' 과정을 선택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국가지정문화유산 촬영허가 표준가이드라인 바로알기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8.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유산청은 이번 교육과정을 상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문화유산 내 촬영 허가를 담당하는 특별자치시장, 특별자치도지사, 시장·군수· 구청장이 촬영 허가 전 이번 온라인 교육과정을 사전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허가 신청자가 교육 수료증을 제출할 시 촬영 허가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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