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녹색의 개척자’…서울미술관 7인 단체전

서울미술관 '이끼: 축축하고 그늘진 녹색의 떼'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미술관이 이끼처럼 번져가는 생명력의 은유를 동시대 미술로 풀어냈다. 7인의 단체 기획전 '이끼: 축축하고 그늘진 녹색의 떼'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조용히 그러나 깊이 번성하는 이끼의 속성에 주목했다. 빛이 스며들지 않는 그늘 속에서도 자라는 생명체로서, 척박한 환경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수분을 머금은 채 서서히 번성하는 이끼의 존재 방식은 동시대 삶을 탐구하는 은유로 읽힌다.
전시장에는 권세진, 김찬중, 김태수, 박지수, 이묵하, 이연미(Ivory Yeunmi Lee), 토드 홀로벡(Todd Holoubek) 작품을 선보인다. 회화·설치·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삶의 지속성, 공존의 방식, 존재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서울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는 이끼를 통해 생존 그 너머의 삶의 방식을 이야기한다”며 “삶의 방식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관람객에게 또 다른 영감과 작은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미술관 본관 M1 3F 제 2전시실에서 12월 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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