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군산 개사동 패총' 학술조사 연구 착수

27일부터 첫 발굴조사…선사·고대문화 변천사 규명

[서울=뉴시스] ‘군산 개사동 패총 (사진=국가유산청 제공)2025.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이 올해 말까지 '군산 개사동 패총'에 대한 학술조사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가유산청은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27일부터 12월 15일 '군산 개사동 패총'에서 첫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서해안 패총문화에 대한 학술조사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패총(貝塚)'은 과거 사람들이 버린 조개껍데기 무더기다. 조개무덤, 조개더미라고도 부른다.

주로 신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토기, 석기, 골각기, 동물뼈 등이 조개껍데기 사이에서 썩지 않고 남아 있다.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자연환경을 확인할 수 있어 고고학적 가치가 있다.

전북 서해안 도서·해안에 120여 개소에 달하는 패총유적이 있다.

이중 군산에는 80여 개가 집중적으로 분포해 서해안을 통한 선사·고대문화 전개 양상 파악에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서울=뉴시스] 군산 개사동 패총 (사진=국가유산청 제공)2025.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군산 개사동 패총'은 두께 50㎝가 넘게 쌓여 있는 조개껍데기와 청동기~삼국시대 유물이 함께 발견된다 .

연구소 관계자는  "당시 생활상뿐만 아니라 고고학적 편년 체계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며" 인근 군산 옥구읍 선제리 유적, 군산 미룡동 고분군 등 다수의 중요 취락유적과 연계한 조사 성과도 기대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첫 발굴 조사에서 조개더미 분포 범위와 층위 양상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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