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술시장 6000억대 유지…아트페어만 증가세
예술경영지원센터, ‘2025 미술시장조사(2024년 기준)결과 발표
![[사진=박현주 미술전문기자]3~6일까지 열린 프리즈 서울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7/NISI20250907_0001937037_web.jpg?rnd=20250907152854)
[사진=박현주 미술전문기자]3~6일까지 열린 프리즈 서울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내 미술시장이 2024년 한 해 동안 11.2% 감소하며 조정 국면을 이어갔지만, 전체 거래 규모는 여전히 6000억 원대를 지켜냈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간한 ‘2025 미술시장조사(2024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미술품 거래 규모는 약 6151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술시장조사는 2008년부터 화랑·경매회사·아트페어 등 유통 부문과 미술관·미술은행 등 기반 부문의 판매·운영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올해 역시 숫자는 ‘하강’이지만, 구조는 ‘변화’를 시사한다.
화랑·경매 동반 감소…아트페어만 ‘소폭 플러스’
기반 영역에서도 미술관 구입액은 112억 원으로 32.2% 감소했다. 건축물 미술작품과 미술은행 구입액은 각각 1383억 원, 27.2억 원을 기록했다.
작품 수 기준으로도 감소세가 뚜렷했다. 전체 거래 작품 수는 4만3872점으로 전년보다 16.9% 줄었고, 아트페어는 전년 대비 28.5%나 감소하며 물량 자체가 축소된 모습이다.

2024년 국내 미술시장 주요 유통영역 주요 결과 표.=예술경영지원센터. *재판매 및 DB 금지

“거래는 줄었는데…종사자·업체는 늘었다”
주요 미술품 유통 영역 종사자는 총 3670명으로 6% 늘었고, 업체는 997개로 소폭 증가했다.
화랑(2272명), 경매회사(270명)는 인원이 줄었지만, 아트페어 종사자는 1128명으로 32.2% 급증했다.
아트페어 업체 수도 지난해보다 31.7% 증가한 108개로 집계되며, ‘관람·체험 기반’ 유통 구조의 확대를 보여준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국내 미술시장은 6000억 원대 거래 규모를 유지했다”며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 성장 구조와 시장 기반의 성숙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미술 서비스업 신고제’가 시장 투명성·안정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2025 미술시장조사’ 보고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과 K-ARTMARK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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