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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조선초 과도기적 건축 '안성 청원사 대웅전' 보물 된다

등록 2025.12.01 09:48:18수정 2025.12.01 1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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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이전 건립 현존하는 드문 건축물

[서울=뉴시스] '안성 청원사 대웅전' 전면 (사진= 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성 청원사 대웅전' 전면 (사진= 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이 고려 말에서 조선시대로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는 '안성 청원사 대웅전(安城 淸源寺 大雄殿)'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안성 청원사 대웅전' 창건연대는 명확하지 않다. 1854년 대웅전 공사 내용이 담긴 상량문으로 이 전각이 그전에 건립된 건물임을 알 수 있다.

포작(처마 끝 무게를 받치려고 기둥머리에 짜맞춰 댄 나무쪽)의 세부 장식이나 구성수법 등을 통해 건립연대를 조선전기로 추정된다. 수종 분석과 연륜연대 분석 결과 15세기 부재로 특정됐다.

대웅전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3칸이다. 지붕은 맞배지붕이다.

건물 앞면은 기둥 상부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 공포를 배치한 다포계 공포로, 뒷면은 기둥 위에 돌출된 부재(출목)와 끝부분을 날개형태로 조각한 부재(익공)를 함께 사용한 출목 익공계 공포로 구성했다. 한 건축물에 두 가지 공포 양식이 동시에 드러나는 것이 이 건물의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안성 청원사 대웅전' 후면 (사진= 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성 청원사 대웅전' 후면 (사진= 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유산청은 임진왜란 전 건립돼 현존하는 건물 사례가 드물다는 점, 16세기경 건축 구성과 양식이 한 건물에 공존한다는 점, 고려시대 주심포(건물 기둥 위에만 공포를 배치한 양식)계 공포가 조선시대 익공계 공포로 변화·정착해 가는 과도기적 단계를 잘 보여준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안성 청원사 대웅전」에 대하여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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