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파기땐 즉각 대응"…트럼프정부에 경고

현지 TV 방송사 프레스는 이날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 겸 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에 핵 협상을 위반하고 파기하면 즉각적이고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이란 정부의 기술은 핵합의 이전보다 더 발달한 상태로 이란 정부는 핵 프로그램을 매우 쉽게 되돌릴 수 있다"며 “이란은 핵 합의가 파기되는 날이 오지 않길 바라지만,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유세 중 이란 핵 협의를 최악의 협상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또한 이란이 핵 합의를 재협상하거나 아니면 협의를 폐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은 2015년 7월14일 이란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협상에서 핵 개발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대신 이란에 가해졌던 각종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협상 합의를 타결했다.
이 합의에 관련된 서방의 어떤 당사국도 이 합의를 폐기하거나 이란을 다시 제재하는 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도 지난 17일 이란 핵합의 타결 1주년을 맞아 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주장한 이란 핵합의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었다. 그는 트럼프의 핵합의 재협상 주장은 정치적 구호일 뿐이고 이는 셔츠를 다시 면화로 바꾼다는 발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