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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트럼프 "중국, 북한 대응 충분치 않다"...시진핑에 압박 의향 표명

등록 2017.04.06 1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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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2017.02.11

"모든 미국 군사력 동원해 동맹국 방위 강화해 나갈 것"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중국이 북한 도발에 대해 충분히 대응하지 않는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적극 나서도록 압박할 의향을 밝혔다.

 산케이 신문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아침(한국시간) 아베 총리와 35분 동안 전화회담을 갖고 전날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관한 대책을 협의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중국의 대북제재 조치에 대해 불만을 공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첫 정상 대좌하는 시 주석에 한층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라고 촉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아베 총리도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호응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또한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한미일 3개국이 긴밀히 공조해 북한 문제에 대응할 방침도 확인했다.

 두 사람은 북한 미사일 발사가 "일본 안전보장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의견일치를 보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북한에 대해 무력행사를 포함하는 "모든 선택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전화회담 후 관저에서 기자단에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계속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연대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언명했다.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 "미국이 전 군사력을 동원해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하는 능력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다짐했으며 "북한이 계속 유발하는 심각한 위협에 일본과 한국이 직면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양 동맹국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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