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핵탄두 수 1만3880발...북한은 20~30발 보유
日 나가사키대 추정..."중국·인도 등 아시아서 증가 경향"
【서울=뉴시스】북한이 9일 평양 북쪽 미사일 기지에서 발사한 신형미사일 발사장면. 지난 4일 동해안 지역에서 발사한 것과 동일한 미사일로 보인다. (출처=노동신문) 2019.05.1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9개 핵보유국이 6월 시점에 가진 핵탄두는 약 1만3880만발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닛케이 신문은 12일 일본 나가사키(長崎) 대학 핵무기 폐절연구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전 세계 핵탄두 보유량이 작년보다 약 570발 정도 줄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핵탄두가 감소세에 있지만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 북한에서는 오히려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센터는 세계 각국의 전문기관과 연구자의 문헌을 토대로 핵탄두 보유 실태를 추계했다.
전반적으로 핵탄두가 감소한 이유는 미국과 러시아가 신전략무기감축협정(新 START) 이행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핵탄두를 가장 많이 보유하는 국가는 러시아로 약 6500발이며 다음이 미국으로 6185발이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 300발, 중국 290발, 영국 215발, 파키스탄 150발, 인도 130발, 이스라엘 80발, 북한은 20~30발 순이다.
보고서는 핵군축을 향한 미국과 러시아의 협의가 정체하는 속에서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이 핵탄두 운반수단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양도 문제지만 핵무기의 업그레이드로 질도 향상하면서 실제로 핵탄두를 사용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요시다 후미히코(吉田文彦) 폐절연구센터 센터장은 "(핵보유국이)서로 의심하면서 대수롭지 않은 일까지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면서 (핵 군비확장의) 악순환에 빠질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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