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데이터 담보 대출' 활용해 스타트업 지원

한국신용데이터, 우경정보기술 2곳

[서울=뉴시스] 산업은행 여의도 본사 사옥 (사진=산업은행 제공) 2020.11.03.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산업은행(산은)은 '데이터 기반 혁신기업 특별자금'을 통해 지난달 스타트업 한국신용데이터, 우경정보기술 2개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산은이 이번에 지원한 금융상품은 데이터 기반 사업모델을 활용, 신시장·신산업 창출에 기여하는 혁신기업에 대한 맞춤형 상품이다. 해당 상품의 운용규모는 5000억원이고, 업체별로 최대 500억원을 지원한다.

산은 측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자산과 앱을 담보로 낮은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지원한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등 유형자산이 없는 스타트업과 혁신기업 금융지원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데이터 3법 개정과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 출범 등 정부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데이터가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자산으로 인식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은은 지난해 12월, 해당 상품을 통해 째깍악어와 디홀릭커머스에 각각 20억원, 30억원의 대출을 진행한 바 있다. 째깍악어는 아이 돌봄이 필요한 부모와 검증·교육을 마친 자격증 보유 선생님들을 연결해 주는 매칭 플랫폼 서비스 운영 기업이고, 디홀릭커머스는 일본에서 K-패션·뷰티 이커머스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동대문 시장 1세대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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