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의 진화…교육 시장에 부는 인공지능 바람
클래스101, AI 아나운서 크리에이터 도입
에듀윌, AI면접 실시…'비대면 취업 솔루션'도 선봬
콴다 'AI 문제풀이 검색 앱' 누적 문제 해결 20억건
[서울=뉴시스] 김현욱 전 아나운서와 동일한 모습을 한 AI 크리에이터가 강의를 하고 있다. 2021.07.21 (사진=클래스101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교육 플랫폼 시장에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에듀테크'(Edutech)의 진화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은 2018년 1530억 달러 규모였으나 2025년 2배 이상 증가한 3420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교육 기업들도 급변하는 흐름에 맞서기 위해 AI 기반 교육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클래스101, AI 아나운서 크리에이터 도입
클래스101은 지난달 처음으로 AI 크리에이터를 도입한 강의를 선보였다.
클래스101의 '왕초보를 위한 온라인 클래스 만들기'에는 AI 아나운서 크리에이터가 출연해 온라인 강의 개설에 필요한 정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김현욱 전 아나운서와 똑같이 생긴 AI 크리에이터는 딥러닝 기반 음성·영상합성 기술을 활용해 개발했다. AI 휴먼을 만든 뒤 텍스트만 주면 실제 인물과 똑같은 목소리, 말투, 몸짓으로 말하기 때문에 사람이 강의하는 것과 같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수강생 만족도도 높았다. 클래스메이트의 수강후기에 따르면 인공지능 클래스임에도 내용 전달력이 우수하며 꼭 필요한 내용과 구성으로 저렴한 비용에 고퀄리티의 클래스 수강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AI 크리에이터 클래스의 인기에 힘입어 클래스101은 전자책의 정보를 오디오 대화형으로 각색한 콘텐츠 및 라이프스타일 습관 만들어주는 클래스 등을 추가 구상해 선보일 계획이다.
◇에듀윌, AI 면접 실시…'비대면 취업 올케어 솔루션'도 선봬
에듀윌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채용 전형이 늘어남에 따라 ‘AI 면접’을 도입했다. 대면 접촉은 줄이면서 지원자들의 역량 검증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듀윌은 기존 1차 대면면접과 인성검사를 비대면 AI 면접으로 대체해 서류전형 합격자가 장소의 제약 없이 지정된 시간에 화상으로 면접을 보게 된다.
AI 면접을 통한 신입사원 공채에서는 학력, 자격증 등의 스펙보다 지원자의 역량과 잠재력을 확인하며, 경력직 채용에서도 지원자의 업무 적합성과 채용 결과의 신뢰도를 확보하는데 활용한다.
아울러 에듀윌은 AI 면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을 돕기 위해 '언택트 취업 올케어 솔루션'도 선보였다. 자소서부터 AI 면접 전형까지 기업 채용 전반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콴다 ‘AI 문제풀이 검색 앱’, 누적 문제 해결 20억건 돌파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매스프레소가 운영하는 콴다는 AI 문제 풀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콴다의 'AI 문제풀이 검색 앱'은 학생들이 공부 중 모르는 문제를 촬영해 검색하면 해당 문제의 풀이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매스프레소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통해 학생에게 최적화된 검색 및 풀이 결과를 빠르게 제공한다.
AI 문제풀이 검색 앱의 누적 문제 해결 수는 20억 건을 기록했다. 이는 수학을 포함한 전 과목에서 학생들이 모르는 문제를 검색해 해결한 건수를 합산한 수치로 지난해 4월에는 5억 건, 같은해 10월에는 10억 건을 넘어서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스프레소는 자사의 AI 딥러닝 기술 개발 조직 AI 랩의 역량을 강화해 유형화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추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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