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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술, 중고차시장 바꾼다…"디지털로 거래 전과정 통제"

등록 2021.08.10 15: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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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술, 중고차시장 바꾼다…"디지털로 거래 전과정 통제"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전통적으로 거래 절차나 품질, 가격 산정 등이 불투명해 대표적인 '레몬마켓'으로 꼽히던 중고차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의 발달로 기존 중고차 거래의 틀을 깨는 파괴적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는 '중고차 자판기'로 기존 유통 방식에 혁신을 일으킨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가 대세로 떠올랐다.

카바나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대번호와 차량 정보 입력 즉시 예상 견적을 제공한다.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빠르면 10분 내 중고차 구매를 완료할 수 있을 만큼 신속하게 처리한다. 시간과 비용이 수반되는 오프라인 기반의 중고차 거래 과정을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하며, 무점포 영업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원가 구조를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바나는 고객이 구매 차량을 미국 전역에 위치한 자동차 자판기에서 찾아가는 색다른 방식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품질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360도 이미징 기술을 통해 고객이 비대면으로도 차량의 내외관과 흠집 등의 결함을 세세히 살펴볼 수 있다. 플랫폼 내에서 금융과 보증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인도받은 차량의 품질이 만족스럽지 않을 시 7일 내 환불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 신뢰 확보에도 힘쓰며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카바나를 성공모델로 벤치마킹하는 여러 브랜드가 나오고 있다. 카바나를 표방하는 여러 중고차 브랜드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리본카(Re:BORN Car)는 카바나처럼 100%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사업모델을 갖추고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72%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본카는 비대면 프리미엄 중고차 브랜드로, 연식 7년 이하의 주행거리 14만㎞ 이하 무사고 차량만을 엄선해 판매한다. 공식 홈페이지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매물 비교부터 차량 상태 확인, 결제 및 배송까지 100% 비대면으로 구매를 진행할 수 있다.

리본카는 글로벌 품질인증기관 독일 'TÜV SÜD(티유브이슈드)'의 인증을 획득한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직영 상품화 공장 'ATC(AUTOPLUS Trust Center)'에서 철저한 차량 선별과 상품화를 진행하는 독자적인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소비자가 직접 개선∙편의 옵션을 선택해 적용하는 '선택형 상품화'로 중고차 품질과 가격 선택권을 고객에게 일임했다. 업계 최초로 입고 즉시 냄새 측정을 통해 5개 등급 중 오직 1~3등급에 해당하는 양질의 차량만 판매하는 '냄새 케어 서비스'로 최상의 중고차 품질도 보장한다.

또 공식 홈페이지에서 차량에 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성을 해결했다. 특허받은 중고차 품질 관리 프로세스인 AQI 227로 차량의 227가지 주요 항목을 정확하게 검사하고, 진단 결과는 60페이지 분량의 리포트로 소비자에게 공개된다. 차량의 내외관도 고화질의 360도 영상∙이미지를 통해 상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발 더 나아가 AQI를 통해 객관적으로 측정된 신차 대비 차량의 품질 점수와 출고 가격 대비 현재 차량 금액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이 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외에도 ▲바이백 프로그램 ▲찾아가는 케어 서비스 ▲6개월 무상 연장 보증 ▲7일 환불제 등 다양한 안심 서비스로 카바나를 넘어서는 차별화된 비대면 중고차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ATC의 스마트 팩토리화를 추진하며, 입고·상품화가 진행 중인 차량 정보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오토플러스 마케팅실 최재선 이사는 "리본카는 차량을 매입하고 상품화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전 과정에 대한 원천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완벽하게 디지털로 통제함으로써 카바나를 넘어서는 비대면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추후에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최상의 중고차 품질과 거래 프로세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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