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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뉴스제휴평가위 "포털에도 책임 묻는다"

등록 2015.09.24 15:04:09수정 2016.12.28 15: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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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설명회를 개최, 심재철 한국언론학회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규정 합의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날 발표는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학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케이블 TV 방송협회 등 7개 단체가 네이버와 카카오가 요청한 ‘공정하고 실효성 있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합의한 내용으로 향후 양사의 뉴스 제휴 심사를 책임질 위원회에 대한 세부사항이 포함됐다. 2015.09.24. life@newsis.com

【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설명회를 개최, 심재철 한국언론학회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규정 합의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날 발표는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학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케이블 TV 방송협회 등 7개 단체가 네이버와 카카오가 요청한 ‘공정하고 실효성 있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합의한 내용으로 향후 양사의 뉴스 제휴 심사를 책임질 위원회에 대한 세부사항이 포함됐다. 2015.09.24. [email protected]

뉴스제휴평가위 10월 출범, 연말 공식 활동 포털 뉴스 제휴사의 포털 진입 및 퇴출 결정 건전한 저널리즘 위한 매체와 포털 책임 강조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포털과 독립된 제3의 기관으로서 포털 뉴스를 심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10월 출범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24일 오전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규정 합의안'을 발표하고,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가 10월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세부 평가 기준을 마련해 연말부터 정식 활동에 들어간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사무국 역할을 맡는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기사의 선정성과 어뷰징 문제를 완화하는 기능을 하지만, 포털의 책임까지 떠맡는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연규선 위원은 "건전한 저널리즘을 위해 포털 뉴스 제휴사뿐 아니라 포털의 책임도 함께 강조하겠다"며 "평가위원회 활동에 많은 조언과 충고 부탁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위원장은 "온라인 저널리즘 가치를 훼손하는 사이비 언론, 선정적인 광고와 기사, 기사로 위장한 광고, 기사의 반복 전송 등이 시급히 근절돼야할 문제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설명회에는 심재철 위원장(한국언론학회), 연규선 위원(한국방송협회), 허승호 위원(한국신문협회), 김영주 위원(한국언론진흥재단), 김일흥 위원(한국온라인신문협회), 양승욱 위원(한국인터넷신문협회), 강성웅 위원(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이 참석했다.

 다음은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원회) 규정 합의안 설명회에서 나온 일문일답.

 - 정치권과 국정 감사에서 포털 뉴스가 큰 이슈로 자리매김했다. 오늘 평가위원회 규정 합의안을 발표한 것도 이 영향을 받은 것인가.

 "최근 벌어진 논란의 영향도 있긴 있다. 평가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중간보고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했다."

 - 평가위원회가 한 언론사를 어뷰징(클릭수를 높이기 위한 기사 반복 전송) 매체로 판정했다고 가정하자. 그럼 이 매체는 곧바로 포털에서 퇴출당하는 것인가.

 "즉시 퇴출할지, 삼진아웃 또는 이진아웃으로 결정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늘 설명회를 기점으로 세부 평가 기준을 마련하겠다."

 - 평가위원회의 향후 일정은?.

 "연말부터 정식 활동에 들어갈 것이다. 올해 안에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 평가위원회 활동은 마치 모든 언론사를 잠재적 범죄자처럼 간주하는 것 같다. 오늘날의 포털 뉴스 문제는 네이버와 카카오 책임도 크다. 포털이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포털에도 책임을 물어야 할 텐데.

【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설명회를 개최, 위원들이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왼쪽부터)허승호 한국신문협회 위원, 김영주 한국언론진흥재단 위원, 심재철 한국언론학회 위원장, 김일흥 한국온라인신문협회 위원, 양승욱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위원, 강성웅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위원이다. 이날 발표는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학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케이블 TV 방송협회 등 7개 단체가 네이버와 카카오가 요청한 ‘공정하고 실효성 있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합의한 내용으로 향후 양사의 뉴스 제휴 심사를 책임질 위원회에 대한 세부사항이 포함됐다. 2015.09.24. life@newsis.com

【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설명회를 개최,  위원들이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왼쪽부터)허승호 한국신문협회 위원, 김영주 한국언론진흥재단 위원, 심재철 한국언론학회 위원장, 김일흥 한국온라인신문협회 위원, 양승욱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위원, 강성웅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위원이다.  이날 발표는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학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케이블 TV 방송협회 등 7개 단체가 네이버와 카카오가 요청한 ‘공정하고 실효성 있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합의한 내용으로 향후 양사의 뉴스 제휴 심사를 책임질 위원회에 대한 세부사항이 포함됐다. 2015.09.24. [email protected]

 "포털에도 문제를 지적할 것이다. 위원회는 포털 뉴스 제휴 언론사뿐 아니라 포털의 역할에도 책임을 강조한다."

 - 포털 뉴스의 실시간 검색어와 랭킹 뉴스 시스템이 어뷰징의 원인으로 많이 지적된다. 이 부분도 논의되는가.

 "이미 평가위원회에서 언급된 바 있다. 개선하도록 하겠다."

 - 그동안 포털은 뉴스 편집권이 없었다. 제휴 매체가 온라인 기사를 송고하면 그대로 노출해왔다. 그러나 위원회가 특정 매체의 문제를 지적해 포털 뉴스 퇴출을 결정한다면, 결과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는 뉴스 필터링 기능을 하게 된다.

 "맞다. 평가위원회 평가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정된 매체들은 포털에서 제재를 받는다. 포털이 제휴 매체에 관여하게 되는 모양새로 보일 수 있다."

 - 평가위원회에 15개 단체가 속한다고 했는데, 중간에 구성이 바뀔 수 있는가. 네이버와 카카오뿐 아니라 다른 포털사도 참여할 수 있는가.

 "현재 15개 단체 말고 다른 단체들도 참여할 수 있다. 포털은 우선 네이버와 카카오만 참여한다. 다른 포털사도 참여할 수 있다."

 - 평가위원회 15개 단체 선정 기준은 무엇이고 어떻게 활동하는가.

 "15개 단체는 크게 3그룹으로 분류된다. 첫째는 언론 매체 단체(6개), 둘째는 학계 및 전문가 단체(5개), 셋째는 시민단체 및 언론 소비자 단체(4개)다. 평가위원회는 각 단체에서 2명씩 추천을 받아 총 30명으로 꾸려진다. 평가에 대한 특정 단체의 과도한 영향력 행사를 막기 위해 평가위원회를 소속 단체의 2배수로 구성했다. 평가 위원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 평가위원회 명단은 왜 공개하지 않는가. 명단을 밝히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평가위원회는 포털 뉴스 제휴사의 진입 및 퇴출 결정에 권한을 행사한다. 만일 평가위원회 명단이 알려지면 매체들이 평가위원에 접근해 자신들의 주장을 호소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 예를 들어 OO일보가 어뷰징 문제로 심의대상에 올랐다고 가정하자. 이때 한국신문협회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15개 단체의 공신력을 믿을 수밖에 없다. 한 사안에 대해 15개 단체가 심의를 한다. 1명이 왜곡된 발언을 하더라도, 다른 위원들이 따라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언론 이해관계자가 아닌 시민단체도 상당수 포함된다."

 -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평가 및 심의를 전담하는 평가위원회(상설기구)와 정책과 제도를 담당하는 운영위원회(비상설기구)로 나뉜다. 평가위원회의 심사결과를 운영위원회에서 거부할 수도 있을 텐데.

 "아니다. 운영위원회는 거부권이 없다. 평가위원회의 활동은 독립적으로 이뤄지도록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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