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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고양이 '스쿠터' 사망… "사람나이 136살"

등록 2016.05.14 11:59:09수정 2016.12.28 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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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세계기록·AP/뉴시스】기네스세계기록은 미국에서 살고 있는 스쿠터라는 이름의 샴 종 고양이가 올해 3월 26일 서른 번째 생일을 맞아 세계 최고령 고양이 기록을 세웠다고 최근 밝혔다. 사진은 고양이 스쿠터의 최근 모습. 2016.05.11

【맨스필드=AP/뉴시스】박상주 기자 = 세계 최고령 고양이인 샴 고양이 ‘스쿠터’(30)가 지난 달 8일 기네스북에 등재된 직후 죽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스쿠터를 기르던 게일 플로이드(미국 텍사스 주 맨스필드)는 13일(현지시간) ‘포트 워스 스타-텔리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수고양이인 스쿠터는 1986년 3월 26일 태어났다. 맨스필드의 수의사인 트리시아 래티머 박사는 “인간의 나이로 따지자면 스쿠터는 136살 까지 산 셈”이라고 말했다.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5년이다.

 이에 앞서 9일 기네스 월드 레코드 위원회는 스쿠터를 현재 생존해 있는 세계 최장수 고양이로 등재했었다. 기네스 위원회는 “스쿠터가 장수한 비결은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며 “스쿠터는 치킨을 먹는 간식 시간과 목욕 후 드라이어로 몸을 말리는 순간을 가장 행복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쿠터는 기네스북 ‘세계 최장수 고양이’ 등재의 영광을 며칠 누리지 못한 채 세상을 하직했다.

 생전의 스쿠터는 주인인 게일의 머리와 어깨에서 노는 것을 좋아했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주인을 깨웠다. 스쿠터는 주인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 다녔다. 게일과 함께 미국의 45개 주를 여행했다.

 역대 최장수 고양이는 미국 텍사스 주에 살았던 ‘크림 퍼프(1967~2005)’로 38년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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