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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한진해운 미주·구주 항로 2곳에 현대상선 대체선박 13척 투입

등록 2016.09.01 15:14:37수정 2016.12.28 17: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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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현대상선이 5일 신주 상장을 완료하고 40년 만에 현대그룹을 떠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자회사로 새로 출발한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상선 본사에서 직원이 1층 로비에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대상선은 1976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버려진 유조선 3척으로 당시 아세아 상선을 설립해 1983년 지금의 현대상선이 탄생했다. 한편 고 정몽헌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기일인 4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에서 그룹 계열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진행됐다. 2016.08.04.  scchoo@newsis.com

새 CEO선임 9월 중 완료  한진해운 자산인수 추진

【서울=뉴시스】정필재 기자 = 채권단이 현대상선에 신규자금 지원을 검토한다.

 또 한진해운이 단독으로 제공하던 항로에 현대상선 선박을 투입해 물동량 처리에 집중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한진해운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이같은 방안을 내놨다.

 우선 한진해운이 단독으로 제공하던 미주 1개, 구주 1개 항로에 현대상선의 13척 대체선박이 투입된다. 투입 시기는 이번달 7일이다.

 현대상선은 이미 일부 국내 화주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화주와도 추가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화주 물량을 감안해 사전에 추가 선박을 섭외하고 컨테이너 박스도 충분히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으로 화주가 몰리면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운임상승에 대해서는 '적정 수준 유지'의 원칙을 세웠다.

 한진해운의 우량자산 인수 작업은 이번 달 중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금융위와 산은은 이달 중에 현대상선의 새 CEO를 선임한 뒤 현재 진행 중인 경영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

 경쟁력 확보 방안에는 채권단 신규자금 지원도 포함된다.

 임 위원장은 "국내 해운업의 경쟁력 훼손이 없도록 현대상선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모든 방안을 검토해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진해운은 법원이 결정하겠지만 청산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에 대비해 일부 우량자산 인수 등을 사전에 검토해 나가도록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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