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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슈 피해 구호·복구 1334억 필요" 유엔 호소

등록 2016.10.11 03:06:13수정 2016.12.28 17: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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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스토비치=AP/뉴시스】8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에디스토비치에서 세탁기 한 대가 물 위에 떠다니고 있다. 허리케인 '매슈'로 미국 남동부 해안지대에서는 약 200만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2016.10.09

【에디스토비치=AP/뉴시스】8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에디스토비치에서 세탁기 한 대가 물 위에 떠다니고 있다. 허리케인 '매슈'로 미국 남동부 해안지대에서는 약 200만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2016.10.09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유엔이 허리케인 '매슈'로 인명 등 큰 피해를 본 아이티에 대한 국제사회의 긴급 구호를 호소하고 나섰다.

 AP통신,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인도지원조정국은 10일(현지시간) 매슈 피해로 아이티에 최소 1억2000만 달러(1334억 원) 상당의 긴급 구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이티 UN사무총장의 특별 대변인 무라드 와바는 "허리케인 매슈로 심각한 식량 불안과 영양실조 증가에 직면해있다"며 "최소 1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물 부족 현상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0년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 이후 가장 큰 인도주의적인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아이티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절실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이티에서는 식량과 식수를 구하지 못해 허덕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유엔은 지역 정부와 함께 어느 정도의 지원이 필요한지를 산정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시속 230㎞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 '매슈'는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 남서부 지역을 초토화했다. 이날 기준으로 아이티 시민보호청이 밝힌 사망자 수는 372명이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남서부 그랜드 안즈 지역으로 198명이 숨졌다. 두절된 피해 지역이 복구됨에 따라 사상자 등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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