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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9조에 인수한 '하만'은 어떤 회사

등록 2016.11.14 18:05:00수정 2016.12.28 17: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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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JBL 스토어 강남오토스퀘어점에서 열린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 신제품 발표회에서 모델들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한 제품은 어반 라이프스타일의 JBL 블루투스 헤드폰 6종과 JBL 인이어 스포츠 헤드폰 4종, 기타 1종 등 총 11종의 이어폰 및 헤드폰 제품으로, JBL EVEREST 100, 300, 700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149,000원, 219,000원, 289,000원이며, JBL EVEREST ELITE 100, 300, 700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279,000원, 290,000원, 329,000원 이다. 2016.02.23.  myjs@newsis.com

전장분야 글로벌 선두기업…매출규모 70억달러  카오디오에서도 뱅앤올룹슨 등 보유하며 세계 시장 1위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삼성전자가 전격 인수한 오디오 명가 하만카돈(Harman Kardon)을 소유한 미국의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56년 미국 코네티컷에서 시드니 하만에 의해 설립된 '하만'은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텔레매틱스(Telematics), 보안, OTA(Over The Air :무선통신을 이용한 SW 업그레이드) 솔루션 등의 전장사업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이다. 매출이 70억 달러, 영업이익은 7억달러(직전 12개월 기준)에 달한다.

 하만은 JBL, 하만카돈(Harman Kardon), 마크레빈슨(Mark Levinson), AKG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카오디오에서는 이외에도 뱅앤올룹슨(B&O), 바우어앤윌킨스(B&W)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며 전세계 시장점유율 4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엄 오디오를 취급하는 하만카돈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낯선 이름이 아니다. 삼성전자의 '아트PC'와 LG전자의 블루투스 헤드셋인 '톤 플러스' 등에서 협업하며 뛰어난 성능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넓혀 왔다.

 특히 하만의 'JBL 스피커'의 경우 고음질로 매니아들에게 사랑받기도 했다.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에 무선으로 연결해 고음질 스테레오 사운드를 스트리밍 할 수 있는 JBL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와 생활방수 기능이 추가돼 아웃도어 활동에 유용한 JBL 클립+(CLIP+) 등은 삼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삼성전자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조898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중 올 2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이 전 분기(2조7천400억 원)보다 소폭 늘어난 2조7천6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에 걸린 삼성전자 사기가 펄럭이고 있다. 2015.07.30. since1999@newsis.com

 전장사업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만의 매출 중 65%가 전장사업에서 발생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시동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은 연매출의 약 6배에 달하는 240억 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자동차 전장 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015년 12월 전장사업팀을 출범시킨 후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팀을 꾸린 이후 삼성전자는 사업 규모를 늘리기 위한 인수와 협력에도 꾸준히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하만카돈이 전장사업에 있어 갖고 있는 노하우 등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내 전장시장의 파이를 선점해나가겠다는 목표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하만이 보유한 전장사업 노하우와 방대한 고객 네트워크에 삼성의 IT와 모바일 기술, 부품사업 역량을 결합해 커넥티드카 분야의 새로운 플랫폼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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