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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클레어몬트 살인사건' 용의자, 20년 만에 경찰에 덜미

등록 2016.12.2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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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언즈=AP/뉴시스】호주에서 어린이 8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경찰 당국은 이날 케언즈 교외 마누라 지역의 한 주택에서 칼에 중상을 입은 34세의 여성과 어린이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사건 현장 도로를 봉쇄하고 있는 모습. 2014.12.19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20년 동안 미궁에 빠져 있던 호주 '클레어몬트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결국 덜미를 잡혔다.

 2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22일 호주 서부 퍼스 외곽의 집에서 체포됐다. 1996년과 1997년 두 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다. 이에 앞선 1995년과 1988년 두 명의 십대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용의자는 지난 20년 동안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다녔다. 현상금으로만 25만 호주달러(약 2억1726만2500원)이 걸렸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의 칼 오’칼라간 경찰청장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 역사상 가장 길고 복잡한 경찰 수사였다"며 "수백 명의 경찰관이 지난 20년 동안 이 사건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할 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며 "살인 혐의에 대한 수사를 비롯해 다른 문제에 대한 조사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996년 클레어몬트에서 사라 스파이어라는 여성이 실종된 사건도 용의자의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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