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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노다 요지로 "OST 韓서 큰 인기 놀랐다"

등록 2017.01.18 17: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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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너의 이름은.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개봉 14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음악을 맡은 노다 요지로가 18일 "한국과 일본은 특별히 이어져 있다"며 양국 간 문화교류 확대를 기대했다.

 일본 밴드 '래드윔프스'의 멤버인 노다 요지로는 이날 서울 중구 메가박스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계기로 한·일 간 문화교류가 더 좋아진다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래드윔프스는 이번 영화 '너의 이름은.'의 음악을 맡았다. 구상부터 제작까지 1년 반 동안 4곡의 주제가 '전전전세', '스파클', '꿈의 등불', '아무 것도 아니야'와 배경음악 22곡으로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너의 이름은.'의 OST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 대해 노다 요지로는 "한국에서 이 정도로 반응 있는 것에 대해 매우 놀라고 있다. 일본에서 개봉했을 때도 폭발적인 반응을 끌기보다는 가늘고 오래 가는 영화가 될 것으로 생각했었다"며 "상상하지 못했던 힘을 갖고 있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영화의 포맷에서 가사가 있는 곡이 4곡이나 들어간다는 데 대해 위화감이 있었지만 감독님은 '신 속에서 장면이 얘기하지 못하는 걸 음악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가사를 많이 넣어달라'고 하면서 때로는 대사를 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음악 작업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내가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음악을 완성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제3자의 판단으로 음악이 완성됐다. 감독이 OK를 내려야 음악이 완성되는 것은 새로운 작업방식이었다"며 "이 정도까지 표현되는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에 대해서는 "처음 완성된 영화를 봤을 때 충격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영상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스토리도 영상과 함께 보니 놀랐다"며 "다만 영화 속에서도 내 목소리가 너무 크게 나와 부끄러운 것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극 중 인상깊은 장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타키(남자 주인공)가 미츠하(여자 주인공)의 몸에 들어갔을 때 가슴을 만져보고 확인하던 장면"이라고 꼽고, "과연 가슴만 만져보는 것으로 끝이 났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그는 한국 영화에 대해서는 "며칠 동안 감정이 오래동안 남아있던 작품"이라며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를 꼽았다. 아울러 "제게 한국은 특별한 나라다. 한국에 특별한 친구들도 많이 있다"며 이번 영화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밀접해지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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